common things for Norwegian (6)
Brodder = crampons =동철
겨울이 오면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Brodder"이다.
겨울철 길에서 미끄러워 지지 않도록 아래와 같은 것을 신발에 끼워 다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등산 갈 때나 찾아 신는 것을
여기는 눈이 많이 왔다거나, 길이 눈길로 인해 얼어서 미끄러질 것 같으면 브로데르를 착용한다.
심지어 여자구두에도 끼워서 신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있는 걸 보면
평소에도 착용하는 게 흔하다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물론 신발 자체에 바닥을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져서 나온 것도 다양하게 있다.
그렇지만 굉장히 비싸다.
며칠 전 쇼핑센터에서 brodder(nordic grip) 중에 발 볼 부분에만 채워 신는 것으로 30 크로 나에 샀다.
미니 사이즈로 발볼 부분만 나온 건 올해 처음 나온 스타일이라고 한다.
사고 난 뒤 어제 처음으로 신고 2시간 눈길, 빗길을 걸어 봤다.
(맑은 날에는 1시간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데...)
고무가 굉장히 탄탄해서 착용하는 것 자체가 힘이 들었다.
그리고 그냥 아스팔트 길 위에서 신고 다니기에는 앞 부분만 철심 박힌 축구화를 신고 있는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발볼 까지 탄탄히 채우고 나면 쉽게 벗겨지지 않고
눈길에서 그냥 운동화를 신는 것보다 훨씬 덜 미끄럽다.
당연히 더 안전하다.
눈길에서도 아웃도어 라이프가 끊이지 않는다.
내가 눈길에서 미끄러워 지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걷고, 그러다 보니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치려 할 때쯤,
이곳에는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여전히 뛰는 사람들이 많았다.
눈길을 달리기 위해 자전거도 겨울용 타이어로 바꿔서 누길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브로데를 채운 러닝화나 눈길용 러닝화로 바꿔서 신고, 더 팔팔하게 조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