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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m Oct 04. 2019

도전의 기록

 어제는... 나도 모르게 9시 즈음 쇼파에서 잠들어 버렸다...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ritual이 간절하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지만, 결코 꾸준히 해내는게 쉽지 않다. 그나마 일주일 정도 계속해내고 있는 것이 이 곳에 계속해서 무엇인가 끄적이는 것이다. 2일전의 글을 쓰며 생각보다 이런 꾸준한 글쓰기에서 괜찮은 주제들이 한번씩 떠오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작가의 서랍에 몇년째 쓰지않은 주제들이, 주제만 적어두고 나중에 써야된다는 생각은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임을 반증한다.


 재미있는 주제가 떠오르면 꾸준히 매일 매일 조금씩 살을 이어보자. 그리고 완성되면 한번씩 정돈하여 한개의 글을 완성해보도록하자.


 (오늘도 분명 버스에서 "오... 이거 재미있는 주제인걸?" 했던 주제가 있었는데... 까먹어버렸다...


(From 일상이란 도전)

 그런 삶의 여정을 지나며, 여러 자기 관리, 시간 관리를 시도해 봤지만 지금 남아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정말이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15년도에 첫 수업을 듣고 매년 새로운 속지를 사고있는 3P 바인더도, 계속해서 몇달 걸러 일주일 정도 유지하다 결국 다시 안써버리고 만다.

 결국 일상의 습관으로 들어오지 못한 자기 관리는, 쓰디쓴 경험만 남기며 새로운 시작을 머뭇거리게 하는 이유가 된다. 나쁜 습관을 끊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는 핑계의 이유가 된다.


 큰 도전은 굳은 마음을 먹고 해낼 수 있다. 갑자기 인생의 경로를 바꾼다던지,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한번 시도해본다던지 하는 뭐랄까, 드러나는 큰 도전은 굳은 마음 꾹 한번 먹고 해낼 수 있다. 하지만 매일 같이 작은 노력과 결단이 필요한 도전은 정말 너무 어렵다.

 인생의 자유를 찾아가는 이들의 비결이 여기 있는게 아닐까 싶다. 세상의 어려운 것들은 확고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계속해서 꾸준히 노력할 때에만 이뤄갈 수 있는 것이라는 비밀을 깨닫고 실천하는 자들이 삶의 자유를 얻어 가는 것이 아닐까... 목표(결단)과 끈기 둘중 하나 없이는 결코 무언가 위대한 것은 이뤄낼 수 없는 것 같다.


이전에 그려오던 삶과는 많이 다른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미국으로 다시 학교를 진학하여 석박 과정을 밟는 것.


 옳은 선택일지는 그 누가 알겠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이 목표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 그 누가 명쾌하게 대답해 줄 수 있을까.


 다만,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여지껏 살아오며 내린 결론은, 누군가에게 선발을 위한 평가를 받을때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스토리라는 것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 왔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내 스토리를 써 갈때, 설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때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써가면 되기에...



 별다른 결론이 있을까. 힘내자.

 오늘 하루도, 이번 주도, 지난 한 달도, 올 일년도 참 잘 살아왔다고 스스로 계속해서 격려해주자.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있기에, 그리고 그 동반자 덕에 나스스로의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기에.


 고마워,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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