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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m Oct 05. 2019

높은 현실의 벽 앞에서

학부생의 학점이란 것

 이번 학기에 복학을 하며, 참 오랜만에 전업 학생으로 돌아오며 미국 유학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 충분이 더 큰 무대에서 더욱 큰 꿈을 꾸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꿈을 지금도 꾸고 있다.

 그 꿈이 지금 얼마나 먼 곳에 있는지 정말 뼈저리게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하루였다.

 내 지난 6학기의 학점 평점은 4.5 만점에 3.02이다. 어디가서 내새울 수 없는 웃으며 말하고는 하지만 정말 꽤나 부끄러운 점수이다. 그럼에도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전공 관련 경험은 풍부하게 하며, 여타 학부생들과 비교해 월등히 좋은 설계 능력이 있다고 자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것을 충분히 알아 줄 수 있으리라 믿는 곳으로 유학을 꿈꾸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내 실력을 남은 3학기 동안 객관적인 지표로 전환하며, 부족한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계획을 여러가지 세웠고, 계속해서 그 계획에 따라 많은 것들을 소화해가며 한 달을 보냈다. 논문 준비와 수업 준비 등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었다.

 "BIG" BUT, 대부분 미국 대학원의 학부 GPA minimum이 4.0 기준 3.0이다. 별 생각이 없다, 문득 버스에서 환산을 해본 결과 이번학기 18학점, 다음 학기 18학점을 전부 A+를 받아야 맞출 수 있는 조건이다. 즉, 4학년 과목 12과목을 전부 A+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당장 이자리에서 접을까 생각도 들었지만,희망은 4학년 전공 수업은 일단 수강 인원이 적다는 것과 대부분 전공을 등한시하며 취업 준비에 초점 맞춘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실습 위주 현업 기술과 그나마 밀접한 과목들이기에 내게 유리한 수업들이 많이 개설된다는 것이다.


 가능할까?


 솔직히 정말, 전혀 모르겠다. 애초에 시험과 점수로 평가 받는 것에 그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하기에 가능할지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뭐 잃을게 있는가. 어차피 졸업은 해야하고... 졸업 하기전까지 할 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서 다 해볼거고...!


 못 먹어도 쫄지말고 가자. 결과는 내 것이 아니다. 오로지 과정 뿐이 나의 것 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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