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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렐로 Jan 18. 2020

지금 밀라노는 Pitti Uomo가 한창~

'Pitti Uomo 2020 F/W'

지금 밀라노는 돌아오는 2020년 가을과 겨울 컬렉션이 한창입니다.

 

지난주부터는 피렌체에서 남성 패션 박람회인 피티워모가 시작되었죠. 컬렉션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수많은 브랜드들이 돌아오는 올 가을, 겨울 신상품을 20일까지 미리 선보일 예정입니다.

멋쟁이 이탈리아 패피들이 다 모이는 자리죠.

현지에서도 현재 어떤 스타일이 유행인지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기도 하고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것도 그들만의 리그죠. 매체에 노출되는 사진들이 대부분 패피들이라' 아~ 이탈리아 사람들은 다 저렇게 멋지게 입고 다니는구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 라구요.


근데 실제 가보면 딱히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죠? 이게 배경과도 많이 연관이 있거든요.

배경이 멋있으면 뭔가 옷을 후줄근하게 입어도 그만의 멋이 있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밀라노나 피렌체, 볼로냐 같은 대도시 사람들 중 극히 일부나 스타일이 좋지 일반 사람들은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리고 현지에서도 스타일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패션업계 종사자라는 사실.


제가 보기에는 요즘은 한국 분들이 옷을 더 잘 입는 거 같아요. 물론 다 비슷비슷한 스타일링에 개성은 덜 하지만 스타일링에 굉장히 관심도가 높은 민족이 한국 사람들이에요.


자 그럼 이미지가 풀린 지 며칠도 안된 따끈한 현지의 패피들을 만나 볼까요?



뽀글이 곰돌이 원단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인기중입니다.  3~4년 전부터 제가 언급했었죠. 패피들 사이에서는 벌써 그때부터 시작.
이제 한국의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있죠. 그만큼 많이 대중화 되었다는 얘기겠죠? 이 원단의 유행은 앞으로 2년은 갈꺼 같네요.빽가와 탁재훈씨?


요즘 남성분들도 이런 코트를 많이 찾아요. 제 주위에도 그렇구요. 근데 핏도 그렇고 생각보다 이쁜 디자인을 찾기 어렵더군요.
또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게 시어링 즉 무스탕입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인데 요즘 유난히 더 인기 몰이 중이네요.
야쿠르트 아줌마 시베리아 지점장의 밀라노 나들이. 아줌마! 수퍼100 블루베리맛으로 두개 주세요! 모렐로 앞으로 달아두고~
패션계에서 그의 영향력은 거의 저승사자급. 브랜드 몇개 말아먹고 좋다고 웃는 스크루지 할배.
패피들이 모이는 자리라 특이한 옷을 입고 등장하는 이들이 많음. 다들 튀고 싶어서 안달난 자리이긴함. 음탕한 모렐로는 적당히 벗어재끼고 출연??
주머니에 귀여운 다람이가 숨어들은줄. 자세히 보니 구겨진 종이네..
모렐로도 겨자빛이 도는 옐로우 패딩을 올해 하나 구매해서 잘 입고 다니는 중이에요. 패딩 어떤색 살까 여전히 고민중이시면 옐로겨자 추천!
모렐로의 옷장에 자주 등장해 주시는 이름모를 모델. 옆에는 유난히 코큰 아재.
구태여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뭔가를 홀짝홀짝 들이 마시며 사진 찍어주길 간절히 바라는 속마음 모를줄 알고?
전형적인 이탈리아 패션 종사자 패션.
이 아재도 은근 안늙네? 해가 갈수록 나만 이렇게 얼굴에 커튼이 생기는거야? 정령 안면거상술로 조져야 하는거야??
유난히 방귀가 잘 안빠지는 골덴바지 입고서 롱패딩 입었다가 스멜이 목까지 올라와서 유황향수 뿌렸냐는 얘기듣고 침착함을 유지하기 얼마나 힘들었던지
별로 할말이 없는 그냥 걸어가는 남성. 다음에 걸리기만 걸려봐!
올리브색과 오렌지는 서로 찰떡인거 다들 알고 계시죠? 거기에 데님두요. 그 세가지를 귀신같이 활용한 인간.모자와 데님백의 알파벳도 오렌지!
배경이 저렇게 우아해 주시니 거적대기를 입혀놔도 어떠리까~
래퍼 비아이도 참석해 주셨네요. 근데 표정이 뭔가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생각보다 사람들이 사진을 안찍어 줬나?
몽클레어 패딩에 울 힙합바지를 입은 멍멍이. 어째 니 인생이 나보다 나보이는건 뭐지?

패션계에서 그의 영향력은 거의 저승사자급. 브랜드 몇 개 말아먹고 좋다고 웃는 스크루지 할배.

뽀글이 곰돌이 원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인기 중입니다. 3~4년 전부터 제가 언급했었죠. 패피들 사이에서는 벌써 그때부터 시작. 뽀글이 곰돌이 원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인기 중입니다. 3~4년 전부터 제가 언급했었죠. 패피들 사이에서는 벌써 그때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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