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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렐로 Feb 05. 2020

이탈리아의 경찰들은 전부 영화배우들일까?

‘Polizia e Carabinieri

◈Go Italia◈

이탈리아 여행 가면 경찰이 브래드 피트고 택시 드라이버가 디카프리오 라면서?
이탈리아 남자들이 그렇게 잘 생겼다며?


실제도 그럴까요?


이탈리아에 계신 밀라노 타임즈 특파원 ‘서령’님 계신가요?


서령님 : 난.......이탈리아 살고 있고~ 브래드 피트는 커녕 불에 탄 페트병만 길가에 널브러져 있고..

모렐로 : 그럼 과연 택시 드라이버들은 다 디카프리오일까요? 반죽들이 어떻습디까?

서령님 : 내장 기관만 닮았다고 볼 수 있죠! 조물주께서 겉 반죽 빚을 때 많이 고단하셨나 봅니다.

              반죽을 건물 벽에다 때렸네!

이상 밀라노 타임즈 서령 기자였습니다. 챠오~



결론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랑 똑같습니다. 아주 일부 사람들만 그렇게 멋있지 우리나라랑 똑같아요. 우리나라에 비해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택시 드라이버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 일 수도 있구요!


아니면 여행이 주는 특수성! 벌써 마음은 들뜰 대로 들떠있죠?
뭐든 눈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은 아름다워 보이게 마련이죠.

또 아름다운 도시 배경이 그렇게 보이게 할 수도 있겠네요.


이탈리아를 가면 경찰들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관광지에 가면 어김없이 여기저기 모여서 노가리를 냠냠하고 있죠.

관광객들의 치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여요. 그냥 시간 때우는 느낌?

"니들 그렇게 일하고 돈 받는 거야?"


혹여나 길에서 소매치기를 당해 경찰에게 물어봐도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늘 벌어지는 일이라는 듯 놀라지도 않는 게 대부분이죠.

경찰서 찾아가서 리포트 작성하고 신고해라. 내가 지금 해줄 수 있는 건 없으니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Get out of my way! 하는 느낌.


유명 관광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경찰 이외에도 Carabineri라고 쓴 경찰 비슷해 보이는 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나라로 치면 전투 경찰, 헌병으로 관광지에서 일어날 테러나 유사시를 대비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좀 더 크고 유명 관광지에 많이 몰려있죠.


그들은 무장을 하고 서있지만 역시 노가리 까면서 시시덕 대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아래 이미지들을 보면서 신명 나게 껌 좀 씹어 볼까요?


이탈리아 경찰들이 다 이런 느낌일거 같죠? 어~림 없어요.


바티칸 광장에서 포즈를 잡고 일은 뒷전으로 미루어둔 경찰. Polizia 폴리찌아 라고 읽어요.


실제로는 이런 모습이 흔하죠. 삼삼오오 모여서 신나게 노가리 뜯고 있죠.가끔씩 누군가 문의하면 귀찮다는 듯이 몸은 안돌리고 눈알만 돌리죠.
람보르기니 경찰차도 있다는데 특수한 경우고 거의 없어요. 경찰 행사때나 등장하죠.
실제는 다 일반 차에요. 무슨일이 났는지 경찰차들이 대구리 맞대고 모여 뭔 작당을 하나봐요.


밀라노 두오모 주변에는 워낙 중국인 관광객이 콩나물 시루라 중국인 경찰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도 본적은 없어요. 회춘한 조혜련씨 인줄.
로마에도 있군요? 이분은 어딘가 최민수씨 아내분 강주은씨 아주 먼 친척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보아요.
이것들이 하라는 감시는 안하고 다들 모여서 뭐 하는거야?
의심가는 사람을 검문 하는중. 근데 이탈리아 경찰분들 동양인 많이 차별합니다. 대부분 다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다를게 없다는 식입니다.
예전에는 유명 관광지에서 경찰복 입고 신분증 요구하면서 슬며시 훔쳐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이분들은 헌병들이에요. 크게 붐비는 지역에 테러를 대비해 대기하고 있는데 노가리는 경찰들 보다는 덜 씹어 먹더라구요. 치아가 안 좋은가봐요.


제복을 갖추어 입은 모습은 중요 청사 앞 같은 곳에서 볼 수있어요. 사진 같이 찍어달라고 하면 별로 싫어할 거에요.

이분들은 헌병들이에요. 크게 붐비는 지역에 테러를 대비해 대기하고 있는데 노가리는 경찰들 보다는 덜 씹어 먹더라구요. 치아가 안 좋은가 봐요.

때마다 도시마다 약간씩 제복이 달라요. 머리에 태극기 문양을 달고 댕기네요?
이것들이 빠져가지고!! 어서 쪼개고 있어!!!
뭔가 목젖을 눌러 웃나 안웃나 테스트 하는거 같기도 하고 생도는 벼텨보겠다는 의지가 표정에서 보이네요


밀라노 두오모에도 늘 대기타고 있죠. 근데 다들 관광객의 치안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여요.
급한가봐요. 요상한 차를 타고 와서 배를 한껏 내밀고 있는 헌병 까라비니에리. 처음에 보고 엄마가 저게 까르보나라 냐고 했던 기억이.


아시다 시피 일상복은 군복이나 제복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죠. 부끄럽게 뭘 사진을 찍고 그래영?


고약한 말똥 냄새에 기분이 상했지만 표정관리 하는 당신은 진정한 이탈리아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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