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곁에 가고 싶은 마음과, 방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의 공존
태풍이 남쪽에서 한바탕 하고 물러가는 시각
유난히 밝고 깨끗한 하늘과 포근했던 태양빛이
가을의 한 귀퉁이를 매만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연히
알려주던 그 청량한 정오쯤,
볕을 쬐며, 가을을 만끽하는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그 옆에
주저하는 나
곁에 머물고 싶은 나와, 그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 가운데
그 중간의 경계에 머물러 셔터만 누르는
슈뢰딩거의 사진사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봄은 새싹 속에 있을까요? 새싹 속엔 분명히 봄이 있더라구요. 몽상가, 활자 중독자, 글 사진찍는 프로그래머,그리고 NORM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