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평범하게 살기
그 어느 순간이었다. 현재 내 들뜬 뇌파를 조금은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겠다고 말이다.
이전의 나의 글쓰기는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글과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내 주변에 대한 인지가 필요해서였다. 나름의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위하여 현재의 상황을 글로 정리하면
내 입장도 어느 정도 답이 나오곤 했다.
지금은 숨을 쉬기 위하여 글을 쓴다.
나조차 통제가 어려운 나를 조금은 진정시키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자 글을 쓴다.
요즘의 나는 평범하게 살기에 돌입했다. 한국에서 평범하게 살기란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고, 준비하는 일이다.
그렇다. 나는 다시 이전에 버렸던 미래를 위한 현재의 담보 과정을 밝고 있다.
미래를 위해 주택청약과 적금을 넣듯이 자연스럽게 나의 시간과 노력, 삶을 회사라는 곳에 바치고 있다.
언제부터 회사라는 곳이 이렇게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회사는 정말 탈출해야만 하는 곳일까? 사실 들어오기 전에는 나는 좀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뜻도 있고, 돈보다는 이곳에 대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무의미한 업무에서 의미를 찾으며 지치느니 빠르게 그 업무를 처리하고 숨을 돌리는 과정을
고대하는 삶의 연속이다. 그 안에서 진정한 여유와 일의 끝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직장인들이 원하는 진정한 것은 바로 탈출 혹은 퇴직으로 모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