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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군 Mar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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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육성 시뮬레이션 Reboot

하루를 무너뜨리는 것들을 쓰고 일상이 완전히 무너졌다. 다급함 속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다 어찌어찌 데이터 분석가가 되었고, 이제는 기획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일상이 무너졌다기보다 그냥 좀 많이 바뀌었을 뿐일까. 어쨌든 시간을 재고 하루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리저리 스스로를 굴려보는 시간에서 벗어나 회사의 일정에 나를 맞추고, 처음 접하는 일 앞에서 주눅 들지 않도록 허겁지겁 눈앞의 일을 배웠다. 그 시간도 나름의 셀프 육성이긴 했지만, 기록으로 남지는 않았다.


2년여를 버려둔 이곳을 다시 찾은 건, 역시 그간 마음 한편에 담아 두고 있던 자기 계발에 대한 욕구가 넘쳐흘렀기 때문일 수 있겠다. 어쩌면, 회사에서의 일상이 더 이상 스스로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다시 스스로를 놓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고자 브런치를 뒤적거리고, 가져다 쓸만한 글을 모아서 새로운 매거진 '셀프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묶어냈다.


앞으로 이어질 글은 시간 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매거진에 예전의 글을 들고 와 덧붙이는 것은 매번 새로운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에 지쳤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차피 나의 평생의 테마가 셀프 육성일 테니 어느 시점, 어느 주제의 글이라도 동일한 맥락의 글이라면 한데 어우러져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예닐곱 개의 글을 쓰고 2~3년 사라질 수 있겠지만, 또 어느 즈음엔가 돌아와서 그때의 관심사에 맞춰 글을 쓸 수 있도록 매거진 제목도 아예 셀프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지었다.


뭐 하나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최소 4주 치 글은 담아두고 시작하려 하였지만, 그렇게 하루 이틀 미루면 또 글을 쓸 수 없을 테니, 그냥 이렇게 Reboot을 선언하는 글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시 한번 셀프 육성 시뮬레이션 일지를 끄적거려보려 한다.


이번 주제는 재무 관리. 재테크 언저리 어딘가의 이야기지만,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 설계 방법을 구상하는 형식으로 조금  자유롭게 여러 가지를 탐구하는 걸로. 그럼 다음 글에서 본격적으로 고민해보자.


Image from Unsplash.com - https://unsplash.com/photos/eveI7MOcS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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