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아야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아야겠다. 인생이 짧은 건 아니고 그렇다고 긴 것도 아니다. 지난 시간 동안 재미없는 일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참아가며 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다독이며 꾸역꾸역 해왔다.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나 뭐라나... 싫다.
내 삶의 순간순간을 재미있고 좋아하고 행복한 것들로 가득 채울 생각이다. 아니 생각이 아니라 그러고 있다. 생각을 하는 걸 좋아한다. 깊게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 다르게 보는 걸 좋아한다. 멀리서 보는 걸 좋아한다. 깊숙이 들어가서 직접 보고 경험하는 걸 좋아한다.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 이야기가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건 가장 좋아한다. 옷을 아니 패션과 스타일을 좋아한다. 세상이 변하는 걸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뻔한 음식을 새롭게 만들어 보는 걸 좋아한다. 그걸 사람들과 나눠 먹는 걸 좋아한다. 아이들과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 내 맘대로 해석하는 걸 좋아한다. 내 스타일대로 다르게 하는 걸 좋아한다. 개념을 쪼개고 부수고 다시 내 스타일대로 조립하는 걸 좋아한다. 폼나는 걸 좋아한다. 클래식한 것 들을 좋아한다. 심플한 걸 좋아한다. 위대한 걸 좋아한다. 탁월한 걸 좋아한다. 뭔가 쓰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니 이 시간에 쓰고 있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니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게, 솔직하게 생각해 본다.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의 구체적인 모습을 떠올린다. 결국 자유. 무엇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요구와 눈치에서의 자유. 무엇을 하든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자유다. 눈치 볼 사람 없고 걸리적거리는 사람 없고 관계된 사람 없이 오롯이 내 마음대로 뭔가를 할 수 있을 때 그 자체가 좋고 그 순간이 행복하다.
나에게 집중하고 몰입해서 생산성 있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