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타에서 고기를 팝니다.
'육타'오픈 이야기
작년 12월, 서울숲 근처에 '육타'를 오픈했습니다. 서울숲포레 지식산업센터 1층 구석의 무권리 자리였죠. 사실 큰 자본 없이 창업을 결심했지만, 창고에 있던 기물과 황학동 중고, 그리고 오늘의 집과 이케아에서 구한 아이템들로 매장을 잘 꾸며냈습니다. 서당개 10년이라 그런지, 나름 창업 경력으로 많은 부분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어요. 원래 사무실로 쓰였던 공간이라 바닥 카펫과 벽지, 심지어 주방 바닥까지도 기존 상태 그대로 사용했답니다. 가스와 어닝 설치를 제외하고는 전기, 목공, 금속 공사 없이도 식당을 만들었다는 점이 참 골 때리죠?
'육타'의 메뉴 이야기
처음에는 한우 암소 곰탕, 육회비빔밥, 청국장, 떡갈비 같은 식사 메뉴와 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곧 회식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직접 구운 고기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우 암소 생등심부터 시작해 버크셔 K, 드라이에이징 한우 티본까지 고기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콜키지 프리에 1시간 무료 주차, 그리고 다양한 사이드 메뉴 덕분인지 큰 마케팅 없이도 손님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게 운영 중입니다.
고기, 그 이상의 경험을 위해
저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고기,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현재 최고 품질의 한우 암소, 제주도에서 45일 이상 드라이에이징한 한우 티본, 그리고 전국 최고의 맛이라 생각하는 버크셔 K 오겹살을 준비해두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반찬과 소스를 제공하면서, 직접 구워주지는 않지만 만족하실 거라고 자신합니다.
성수동, 서울숲 근처에서 정말 맛있는 삼겹살과 드라이에이징 한우를 찾고 계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 아, 한우 청국장과 젓갈양밥도 정말 추천드립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