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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태현 Jul 25. 2018

다시 돌이켜 생각하면

술 한 잔에 

이렇게 마음이 금방 녹습니다

어디서 무얼 하는지 모르는 당신에게

물 흐르듯

내 마음이 무한정 흘러갑니다

정말 후회합니다

계절도 모르는 나무처럼

고집스럽게 

당신을 기다린 것이

나의 커다란 실수였습니다

와 줄 거라고

반드시 그럴 거라고

나만 혼자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

징검돌 하나 더 놓지 못한 내가

지금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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