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사근연기

by 니꼴라쓰

소득의 종류를 외울 때 이자,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 소득의 앞 글자를 따서 "이배사근연기"라고 외웠다. 이렇게 6가지 소득 중에서 나는 이자, 배당, 근로 소득으로 먹고살았다.

지금은 자유인이 되어서 근로 소득은 없어졌고 이자, 배당(이자, 배당 소득을 합쳐 금융 소득이라고 한다.)으로만으로 먹고살아야 한다. 회사원 시절 마지막 기준으로 본다면 소득 중 근로 소득이 약 80% 정도였다. 이제 당분간 또는 계속 이자, 배당으로 살아야 되니 생활비로 쓸 금액이 어느 정도일지 생각해야 한다. 물론 생활비가 많을수록 좋겠지만, 생활비로 쓰일 금융 소득이 2천만 원 미만으로 발생되도록 계획을 잡았다.


왜냐하면 년간 금융 소득이 2천만 원 이상으로 나오면 종합소득세 대상자가 되고, 종소세 대상자는 ISA 계좌를 신규로 만들 수가 없게 된다. 또한 신협, MG 등의 조합원에게 주워지는 예금 3천만 원까지 저율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그러므로 비과세, 저율과세의 해택을 누리기 위해 금융소득이 2천만 원 미만으로 발생되도록 계획을 잡았다.


또한 그동안 연금저축 보험으로 약 20년간 납입되었던 상품을 연금저축 펀드(증권 계좌)로 이전하였다. 이렇게 연금 저축 보험을 해지하는 게 아니라 연금 상품의 성격만 바꿔서 이전하는 좋은 제도가 있는지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연금저축 보험은 원금 보장이 되지만 약 8년을 넘어야 원금이 회복되고 (8년 동안 사업비로 납입되는 금액이 이자보다 많아서 원금을 까먹는다.) 이자가 3% 미만으로 낮다. 연금 저축 펀드로 이전하면서 이제 ETF 상품으로 이전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자 한다.


직장 생활하면서 나름대로 금융에 대해 관심이 있고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공부할수록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고 지금까지 원금을 까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예금 위주로만 투자를 해왔었다. 되돌아보면 보니 투자를 통해 원금을 불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는데 나는 그냥 조용히 그 기회를 보내버렸다. 당장 올해 4월 트럼프 관세 이슈로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그 시기에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평온하게 지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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