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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ehyun Kim Feb 07. 2018

혼자밥먹기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기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혼자 독립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맞닥드리게 되는 일이 혼자 밥먹기이다.


밥을 먹는 행위는 신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목적에서 벗어난지 오래이다.


밥먹기는 사회에 속해 있음을 알리는 지표이다.


오전내내 사람들에게 치이고 난 점심시간은 혼자이고 싶다. 하루종일 푸닥 거리다 만난 저녁시간은 누군가 함께이고 싶다.


혼자 밥먹기는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세상에 홀로 서있음을 알리는 이정표다.


나는 오늘도 칼바람이 매서운 겨울 한모퉁이에서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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