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듣는 음악
재경씨의 두 번째 솔로, '통근버스' 음원이 공개되었던 9월 9일 정오. 나는 알았다.
그 날 오후에 내게 어떤 일이 벌어져도
1. 발매 공연에
2. 제 시간에
3. 갈 것이며
그곳에서 나는 아마도 한 번 이상
4. 울게 되리라고.
공연장에 도착해서 분주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아는 청년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선생님, 기쁨은 찾으셨나요?"
"지금 찾는 중입니다."
"기쁨은 언제 오는 걸까요?"
대답 대신 공연장 사진을 하나 찍어서 보냈다.
그리고 덧붙였다.
"오는 건 아니고, 찾으셔야 해요."
그대 기쁨은 무언가요?
아침을 열고 밤을 닫으며 매일의 몫을 성실하게 살아내는 그대에게, 늘 걱정이 많은 너에게, 사랑하는 이들에게, 스스로에게. 나는 지치지 않고 일러줄 생각이야. 그 아무리 일상이 못 견뎌운 날에도 우리 결코 기쁨을 쫓는 걸 포기하지 말자고.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최선인 것을 향해, 최선을 다하자고. 우리 그렇게 살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