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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짠나의일기 Sep 01. 2022

우리 아가의 첫 생일

2022.07.03

연재야 안녕? 얼마  연재가 태어난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러 돌잔치를 했었어.


새벽부터 동해 할머니가 삼신상도 차려주고, 우리아가 생일이라 미역국, 불고기, 대구전 정말 맛있는 아침상도 차려주셨어. 엄마가 연재를 사랑하는 만큼 동해 할머니도 우리 연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


엄마 욕심에 예쁘고 아름다운 돌잔치를 해주고 싶어서 강릉 한옥을 빌려 야외 돌잔치를 했어.


날씨가 너무나 더워서, 우리아가가 울면 어쩌나 가족들이 지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날 우리 연재가 가장 의젓하고 잘 참아줬어. 머리카락이 젖도록 더웠는데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방긋방긋 웃어주기까지 했어. 우리 연재 웃게 하려고 동해 할머니가 까까도 주고, 카메라 앞에서 장난감도 많이 흔들어줬어.


이렇게 더운날 야외 돌잔치를 생각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지만 모든 가족들이 잘 도와줘서 무사히 돌잔치를 마쳤어, 그리고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줬어, 그리고 우리 연재는 고모가 준 달러를 돌잡이로 잡았단다. 두번째로는 마이크를 잡았어. 엄마는 연재가 뭘 잡든 건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햇살이 강하게 내리쪘지만, 우리아가 방긋방긋 웃어주고 너무 고마워 연재야.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우리 연재한테 의젓하다고 했었어. 이렇게 더운날 어른들도 힘든데 우리 연재는 참 의젓하다고.


엄마가 연재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성장동영상도 같이 만들었어. 나중에 우리 연재가 옹알옹알 말하기 시작할때 영상 같이 보면 너무나 행복할꺼 같아. 영상을 만드는 동안, 우리연재 신생아때부터 지금까지 큰 걸 차근차근 보니까 엄마 마음이 얼마나 뭉클했는지 몰라. 1년사이에 이렇게나 많이 크다니. 이렇게 예쁜 아가를 두고 어떻게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어. 얼른 연재가 옹알옹알 말해서 엄마와 대화할 그 날이 오길 바래.


너무나 더워서 힘들었던 돌잔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돌잔치를 만들어주기 위해 엄마가 노력했어. 우리아가 1년간 크느라 너무 고생했어. 순둥이 우리 연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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