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노르웨이 여행 에세이
한 여름에도 눈을 만났다며
아이처럼 설레었던 나는,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어
우유니 소금 사막처럼 빛나던 설산이
그토록 머나먼 여정이 될는지는...
22Km의 끝없는 눈길을 걸으며
이 고통은 언젠가 끝이 나리라 수없이 나 자신을 다독였었지
하지만 말이야,
아무리 힘든 순간도 언젠가는 끝이 나
도저히 혼자서는 갈 수 없었을 그날의 그 길
서로를 의지하며 그렇게 오롯이 견뎌낸 내 소중한 사람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언젠가 끝이 보일 거야"
따듯한 말로 마지막까지 함께해 준 이들이
사무치게 고마웠던 그날의 기억을 쓰다
2015/6/12 ~ 2015/6/19
북유럽 노르웨이 여행 에세이
글. 사진. 캘리그래피 _ 윤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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