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뒤죽박죽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주 3일 정도만 차를 끌고 직장에 갑니다.
1시간 반 가까이 되는 출근길을
광역버스로 타고 오고 다녔는데,
차로 다니니 참으로 편했습니다.
훌쩍 짧은 시간으로 줄어
직장 출퇴근이 가능하고, 차가 막히긴 해도
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이틀 정도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합니다.
이제는 버스 아저씨가 제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며칠 동안 못 봐서 직장을 옮긴 줄 알았다고.
그런 관심이 좋더군요.
관계를 맺는 게 재밌습니다.
직장에서는 조금 더 노련해졌습니다.
더 쉽게 일 처리를 하고,
기존에 하던 일을 왜 하는지 까먹을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아무 생각 없이 일만 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워라밸이 망가진 때였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는 데
문서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직장 근처에서 숙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날이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요즘 제 고민은
어떻게 일을 재미있게 할까?입니다.
어떻게 해야 내 일의 가치를 높이고,
더불어 내 가치도 높일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또 내가 속한 곳에서 어떤 일을 만들고, 가꾸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나, 생각도 합니다.
나이도 좀 먹었습니다.
이제 마흔으로 달려가고 있고요,
아직 유혹이 많은 편입니다.
자주 이곳에서 글을 올리면 좋겠네요.
설 잘 보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