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일군의 서울살이 Jun 08. 2020

# 다시 그림을 그리는 이유

# 다시 그림을 그리는 이유

내가 처음 그림을 그린 이유는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표현해 줄 도구로서 용이했기 때문이었다.

대학때 그림을 전공했지만 졸업하고, 광고대행사의 AE로서 기획일을 시작했고 어느덧 생각에만 충실해 질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의 구체적인 그림은 제작팀이, 모호했던 말들을 다듬는건 카피라이터가,

그렇게 광고주가 원하는 그림으로 수 많은 광고를 만들어갔다.


그렇게 7년이 흘렀고,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광고주가 원하는 이미지가 아닌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건,

결국 내 손이었고 그 손으로 더 명확하게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 필요한건,

나라는 사람의 내면을 뚫어져라 지켜보는 일이었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생각해온 행위들이 타자를 위한 것이 었다면

앞으로의 시간들의 일부라도 나를 지켜보기위한 시간과 작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