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쓰고 내가 듣고 싶은 것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큰 테크 회사들은 올해 진행하려 했던 연말 행사인 개발자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했습니다.
다행히 애플의 경우 온라인 발표로 대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날짜는 6/22 ~ 26에 합니다.
6/22(월) 오전 10시 키노트를 시작으로 WWDC를 시작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6/23(화) 새벽 2시)
구글의 google i/o, 페북의 F8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따로 행사는 안 한다고 합니다.
WWDC란?
현재 앱등이와 잠재 앱등이에게 기쁨을 주고 충성심을 견고하게 해주는 이벤트
(이건 그냥 제 생각)
더 좋은 말로 하면 고객들과 공감 및 교감을 이루는 행사라고 볼 수 있죠.
고객과 교감하는 이벤트, 이건 어느 회사이건 고민 많이 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3대 개발 컨퍼런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개인정보"였습니다.
2018년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이후, 구글, 페북, 애플은 어떻게 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까에 대해서 고민했고, 작년에 그 얘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개인정보에 민감해진 사용자들에게
구글, 애플은 각 플랫폼에서 어떻게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켜 나갈지 기술적 개선사항들을 보여주면서 교감을 시도했었습니다.
올해를 관통하는 교감 포인트는 당연히 “코로나”가 될 것이고, 이것을 어떻게 고민하고 교감해 나갈 것인지가 기대가 되는 행사입니다.
WWDC의 구성을 보면 보통 "SW 업데이트"의 내용과 "신규 HW 소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럼, 이제 SW부터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신규 iOS 14에 대해서 소개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와씨... 역시 애플이다"가 되려면, 이게 소개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 FaceID 인식 성능 초개선 (마스크 쓰고도....)
아이폰 사용자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 마스크 쓰고 FaceID 인식 실패 경험일 것입니다.
이 부분은 FaceID가 자기가 답답해서 개선하지 않았을까? 하고 혼자 기대해 봅니다.
(제발 개선해주세요... FaceID 쓸 때마다 답답쓰)
FaceID 인식 개선을 통해, Vision 프레임워크의 개선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Vision 프레임워크의 개선과 더불어서, CoreML 프레임워크 전반적인 개선도 이뤄지겠죠?
CoreML 개선되면, 아무나 머신러닝 모델 만들 수 있는 CreateML 프레임워크도 개선되고, 트레이닝 성능도 두 자리 때 개선을 기대해 봅니다.
** 여담이지만, 머신러닝 엔지니어 친구가 가끔 pytorch로 작업에서 ONNX를 통해 mlmodel 컨버팅 된 녀석을 주면, 그 모델을 가지고 실시간 infering 할 때 자꾸 에러 나는 이슈가 있는데, 구글링 해보니, coreml도 아직 지원 안 되는 NN Layer도 좀 있어 보이고, 아무튼 프로덕션에서 쓰기 위한 업데이트가 좀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두 번째, 아이폰 홈에도 위젯 기능 추가
아이폰에도 이미 위젯이 있었지만, 스크린 영역이 제한되어 있어서, 안드로이드의 위젯과는 많이 비교되었었습니다.
몇 가지 소문에 의하면 애플이 홈스크린 위젯을 준비한다는 증거들이 포착되어서, iOS 14와 함께 홈 위젯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Final Cut, Xcode for iPads
작년에 WWDC에서 iPad를 PC 수준의 활용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얘기했었는데요.
맥북에서도 상당히 무거운 파이널 컷과 엑스 코드가 iPad 앱으로 나온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저는 간소화된 파이널 컷 앱은 가능해 보인다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iPad용 xcode는 머리로는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마음만은 나온다면 완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고민을 많이 안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업데이트되긴 할 것 같습니다.
작년 WWDC에서 가장 핫했던 것이 SwiftUI 였는데요.
쉽게 얘기하면, UI를 그리는 새로운 방법이 소개되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나오자마자 개발자,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엄청 주목을 받았습니다.
디자이너 분들 중에서는 이걸로 프로토타이핑을 해 보겠다는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개발자 사이에서도, 아주 핫했습니다. 다만, SwiftUI가 iOS13 이후에서만 적용 가능하다 보니, 실무에서는 쓰기 어렵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조금씩 해보시는 분들이 계시고, 실제 후기들이 들려주시는 분들이 점점 생기고 있었습니다.
올해 개선점을 생각해보면,
가장 많이 들리던 불만 중에 하나가 collection view 가 swiftui에서 빠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UI 컴포넌트들이 빠져 있었는데요. (액티비티 인디케이터, 서치바, 멀티라인 텍스트뷰...등등)
올해, WWDC에서는 빠져있던 UI Component가 추가되면서, 개선점을 강조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들 코로나 이후에 리모트 진짜 많이 하고, 온라인 쇼핑도 엄청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리모트 업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몸은 떨어져도 온라인으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기술의 니즈가 폭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 AR/VR입니다.
애플은 장기적으로 AR기술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AR 활용 사례를 생각해보면,
화상회의할 때, 가상 오브젝트를 공유하고, 멤버 간에 인터랙션을 공유할 수 기능에 대한 실마리가 소개가 되어도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R기술의 개선이 원격의료 및 원격교육산업을 폭발적으로 견인할 수 있을 테니, 애플에서도 기술 지원 차원에서 신규 기능을 제공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구체적으로는 ARKit 과 AVFoundation의 콜라보의 여지를 보여주면, 저 같은 사람은 매우 신날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 때, 집에 있으면서, 저는 티비랑 엄청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이 또 집에서 넷플릭스를 엄청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주식도 진짜 엄청 올랐습니다.
애플도 넷플릭스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을듯 합니다.
애플은 원래 큰 그림을 잘 그리니까,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집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티비(모니터)보는 거랑 음악 듣는 거거든요.
음악은 이미 스포티파이 다음으로 장악하고 있는데, 아직 티비는 그렇게 위세가 좋지 않죠.
작년에 신규 애플 기기 산 경우 TV+ 1년 공짜 줬었습니다.
올해는 슬슬 TV+ 사람들이 해제할 텐데요.
가만히 있을 애플이 아니라는 저의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신규 콘텐츠 계획이랑 가격정책이든지, TV+를 떠나지 않을 이유를
이번 WWDC를 통해서 제공해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시기적으로 지금 너무 좋잖아요. 집에서 시간 많이 보내는데,
TV를 엄청 보는 이 시기를 애플이 놓칠 리가 없을 것 같고, WWDC를 좋은 기회로 쓰지 않을까 합니다.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짧게 가져가겠습니다.
ARM 기반의 맥북 출시가 소문이 있습니다.
또한 AirTag라는 트랙킹 액세서리가 출시가 될 것이라고도 합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유아인 씨가 집에서 핸드폰 잃어버리고, 그거 찾을 때 애플 워치에서 “find my phone”을 통해서 찾는 것을 보았는데요.
집에서 잃어버리는 게 핸드폰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리모컨, 지갑, 자동차 키 등등, 여기에 AirTag 달아 놓으면 쉽게 찾을 수 있겠죠?
그리고, 아이맥이랑 맥북 신규 버전 소개도 기대해 봅니다.
여기까지,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WWDC 미리 보기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