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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석 Jul 13. 2020

고유의 향

관계의 즐거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향기를 짙게 풍기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과의 대화는 즐겁다.


오랜 기간 알고 지내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몇 가지 주제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면  사람의 삶이 보인다.


그 사람이 무슨 직업을 가졌는지, 무슨 배경을 가졌는지, 얼마나 나이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삶이었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간, 내가 느껴보지 못한 감정,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을 누군가의 삶을 통해 전해 듣다 보면 간 가는 줄 모르고 경청하게 되는 경우 종종 있다.


그 삶을 통해 나의 삶의 지경이 덩달아 넓혀지는 것을 느낀다. 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나의 삶이 이전과는 다른 지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도 찾게 된다.


그래서일까 본인 특유의 가치관, 인생의 향이 나는 사람과의 만남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내가 갖고 싶지만 나에게 없는 무언가를 가진 사람만큼 매력적인 사람은 없으니까.


나는 어떤 향이 나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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