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정석 Aug 01. 2020

진심이 있다는 것은

나인가 타인인가? 

진심 있다는 것이 솔직한 것에서 기인한다고 할 때,


진심은

 

나에게 솔직할 때 가능한 것인가?

타인에게 솔직할 때 가능한 것인가?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되 타인이 그 사실에 공감할 수 없을 때

타인에게 솔직하되 나 스스로는 그 솔직함을 감당하기 버거울 때


결국 나에게나 타인에게나 솔직하지 못하게 되는 아이러니함이 


진심 있다는 말의 의미는 


나 혼자 스스로 느껴도 가치 있는 단어인가?  

타인을 통해 들려야 의미 있는 단어인가?


나만 바라보고 살아갈 인생이 아닌 세상 속에서 

타인을 바라보고 살기엔 나라는 세계를 잃어버릴 현실 


결국 애매모호한 그 중간 어느 한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나와 타인이 함께할 타협점을 하나 찾는 것 


결국 진심 있다는 것은 솔직한 것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인 사이의 어느 한 지점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고유의 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