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대현 Aug 09. 2019

요즘은 미니멀리즘에 심취해있습니다.

요즘은 미니멀리즘에 심취해있습니다.

옷도 거의 반 이상은 버리고 심심하면 옷장을 열고, 서랍을 열고 오늘 뭘 버릴까 살펴봅니다.

버릴 게 진짜 없는데 그래도 기어코 뭐라도 하나를 버리고 나며 참 개운합니다.

금방은 남방들을 모두 입어보고 가장 낡고 몸에 맞지 않은 2개 남방을 버렸습니다.

그래도 7개 남방이 남았네요.

미니멀리즘은 버리는 것이 아니고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의미를 찾는 과정과 같습니다.

내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버림'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소유한 물건들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대부분 다 알고 있습니다.
내 물건은 어디에 필요하고 얼마나 자주 쓰이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더 줄일 것이 없나 찾아봅니다.

그래도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 고민은 하는 편이지만 필요하다 생각되면
기왕 살 때 좋은 품질의 물건을 삽니다.
그래서 쓰는 돈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엔 여행에 쓸 휴대용 렌턴을 5만 9천원짜리로 구입했습니다.

요즘은 정치에 관심이 커지지만
되도록 신경 안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미니멀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게 소유하고, 적게 신경 쓸수록
더 자유롭고, 더 풍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앞으로의 계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