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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뭍톰 Jan 03. 2024

마케터 11년 차, 직장 구하는 중입니다

사실상 직장에서 (잘린 거나 진배) 없습니다

이 회사에 들어온 지 어언 2년이 넘었습니다.

그 간 온갖 사건들이 있었던 곳이라 더 이상 일이 더 커질까 싶었던 찰나 조직개편이 났고 저는 생판 모르는 업무의 단어가 들어간 팀으로 배정받고야 말았습니다.


“아, 이제는 외면하려야 외면할 수 없는 그 ‘때’가 온 것인가.”


그렇습니다. 이제는 정말 그 순간이 오고야 만 것입니다. 합이 잘 맞는 직장동료와 우스갯소리를 하며 지내던 행복한 순간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회사에 1000% 몰입할 생각이 없는 저란 사람이래도 일을 할 때에는 나름 축적한 요령도 쓰고 이리저리 발구르기 재간을 선보였으나 결국 버텨내지 못할 시기가 온 것입니다.


한동안 열어보지 않았던 구직앱서비스를 둘러보고 최대한 집 근처에서 최대한 적합한 업무를 찾으려 했으나 역시나 서울 변두리 지역민에게는 큰 바람인가 봅니다. 현재 받던 연봉의 절반으로 9시 - 6시 풀근무를 해야만 하는 현실이네요.


그러던 중 들으면 알 만한 기업의 구직공고를 보게 됩니다.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는 있으나 정시 출퇴근을 권장한다.

자유로운 연차휴가 사용이 가능하나 최대한 샌드위치 연휴를 권장한다.


역시나 현실은 냉혹합니다.

남들 다하는 걸 따라는 하고 싶지만 실상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세상에 일할 곳은 넘쳐흐르고 일할 사람은 없다 외치지만 현실은 역시나 냉혹합니다. 제가 일할 적당한 자리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앞으로 고군분투 제 이직 스토리 (혹시 아나요 사업을 차리게 될 줄)를 남으려고 합니다. 직장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지만 10여 년을 운빨로 지탱해 오던 이 행운력을 끌어모아 이번에도 좋은 곳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호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의 후속작은 아래 브런치북에서 계속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givemethe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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