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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데이 Aug 05. 2021

굿모닝러닝은 어떠신지요?

멘탈 크런키 러너의 러닝 주간지 [21년 8월 1주 차 러닝]

러닝을 시작하는 분들이 하는 고민 중 하나. 아침에 뛰는 게 좋을까, 저녁에 뛰는 게 좋을까.

사실 좋고 나쁨은 없다. 모닝러닝은 잠과의 사투고, 저녁러닝은 하루의 피로감과의 사투이다. 이 싸움에서 승리만 한다면 언제 뛰든 상관없다. 나는 아침러닝도 해보고 저녁러닝도 해봤다. 나에겐 아침러닝이 더 잘 맞아서 굿모닝러닝을 하고 있다. 


 러닝은 최대 주 4회, 최소 주 2회를 목표로 설정한다. 징검다리 권법으로 4회를 실시하고 비는 날엔 걷기를 하며 산책을 실시한다. 기상 바이오리듬은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습관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뛰지 않는 날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몸을 움직인다. 주말이라고 해서 엄청 늦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평일보다는 1시간에서 2시간 더 잔다. 

스트레칭 - 러닝 - 샤워 - 출근준비의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스트레칭은 상체와 하체 모두 풀어준다. 특히 하체를 중점적으로 풀어준다.

러닝을 마치면 질끈 묶었던 신발끈을 풀어준다. 내일 신고 산책을 나갈 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느낌을 준다.

운동의 끝은 샤워라고 생각한다. 땀으로 적셔진 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할 때 그 쾌감. 살짝 뿌옇 거울을 바라보며 이 순간 그 누구보다 잘생기고 멋진 나를 본다. 

 샤워할 때는 매일 사용허기엔 아까웠던, 조금은 비싸지만 본인이 애정하는 샤워젤 제품을 사용한다. 나의 경우 러쉬의 '나나'라는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게 달달한 바나나향이 나면서 몸에 남은 오트밀 냄새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샤워가 즐겁다. 그리고 샤워할 때 듣는 노래리스트가 있다면 틀어놓고 샤워하자. 나의 경우 샤워할 때 듣는 노래 리스트가 있다. 상황별 노래리스트가 있으면 텐션도 오르고 정신적으로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출근준비를 하면서 밖으로 나가면 이 세상의 주인공인 기분이 든다. 아침에 땀흘리며 운동을 하니 자신감이 솟아난다. 기분이 좋다.


이렇게 쓰고보니 이 세상 행복은 전부 내가 누리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근데 진짜 그렇다. 정말 기분 좋다. 지금같이 더운 여름에 러닝을 하면 힘들어 죽을 것 같다. 러닝을 하기 전에 하는 나의 행동, 러닝 후 내가 누리는 행복장치들을 생각하면 러닝을 오늘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보상이 확실하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다.


7월 한 달은 아침러닝을 루틴대로 실시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러닝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습관형성이었다. 그러나 나는 해냈고, 잘 유지하면서 아침러닝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나는 목표가 있다. 철인3종경기를 나가는 게 내 목표다. 그래서 아침러닝으로 시간을 바꾼 이유도 있다. 대회가 보통 아침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 우리 러너분들 뛰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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