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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요즘 대학원도 다니고 많이 바쁘다. 벌써 이번학기의 절반이 지났다. 몸이 힘드니까 내가 대학원을 다니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도 불쑥불쑥 든다.


등록금이 싼 편이지만 타지에서 자취하는 나로써는 만만한 금액은 아니다. 그래도 이왕 하는 김에 끝까지 해보자!라고 내 자신을 다독인다. 전체 과정의 절반을 향해간다.


그리고 오늘 수업에서 어쩌다 보니 본인들의 얘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어떤 쌤은 십여년 훨씬 넘는 세월을 한 직장에서 다녔는데, 주변 사람이 그것에 관해 말하는 것에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아, 난 오히려 한 직장에 존버한 사람이 존경스러운데. 이 직장 저 직장 전전하며 돌아다닌 나로써는..


다른 쌤은 간호조무사 학원 강사를 한 적이 있었다.

난 오래전에 떨어졌었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인걸까?




모든 일도 마찬가지지만, 의료계통 일은 특히나 짬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오래 해서 밥벌이는 했으면 좋겠다.


30대 때 최대한 학벌이든 역량이든 끌어올려서 몸값을 높여서, 말년에는 나도 고생 덜하고 가족들도 돌볼 수 있는 상태로 행복히 살고 싶다.


소박하지만 어려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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