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생각들
문득 눈을 떴을 때 햇빛이 쏟아지는 큰 창이 있던 너의 방이길, 너의 곁이길 바란다.
내 옆에서 너는 고른 숨을 끝없이 내뱉고 네 손은 곁에 누워있는 나를 감싸고 있기를.
서로의 숨소리와 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살만이 가득했던 그 순간이 아득해지곤한다.
눈을 뜨는 순간 나는 익숙한천장아래에 누워있는 나를 느끼곤 빈 옆자리를 손으로 하릴없이 쓰다듬는다.
바라는 순간은 나에게서 이역만리나 떨어져 있고 나는 높디 높았던 너의 방 천장대신
익숙한 내 방의 낮은 천장 아래에 있다.
나는 다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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