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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검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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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 둘 Sep 16. 2016

무제 1.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


문득 눈을 떴을 때 햇빛이 쏟아지는  창이 있던 너의 방이길너의 곁이길 바란다

 옆에서 너는 고른 숨을 끝없이 내뱉고  손은 곁에 누워있는 나를 감싸고 있기를

서로의 숨소리와 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살만이 가득했던  순간이 아득해지곤한다

눈을 뜨는 순간 나는 익숙한천장아래에 누워있는 나를 느끼곤  옆자리를 손으로 하릴없이 쓰다듬는다

바라는 순간은 나에게서 이역만리나 떨어져 있고 나는 높디 높았던 너의  천장대신 

익숙한  방의 낮은 천장 아래에 있다


나는 다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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