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방향을 바꿀 수 없는 발걸음
이젠 나를 놓아주길, 내 머릿속 오랜 연인아.
우리의 흔적은 눈 위의 발자국 마냥 녹아 형태도 알아볼 수 없는데.
우리는 추억이 되기에 너무멀어져버렸고 기억하기엔 서로의 아픔을 누르게 될테니.
이미 잊혀졌다면, 잊혔다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뒤 돌아서 가겠네.
당신에게 가는길을 이제는 밟을 일이 없기에.
그 길목마다 우리가 놓아둔 기억들이다 퇴색될 때까지 나는 계속 걷고 또 걷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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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당신에게도 봄 날이 오길. Instagram; zena._r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