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화)
일어나자 마자 병원에 가려했다. 그런데 새벽수유를 마치고 자고 있던 내게 아내가 말했다. '짜꿍이 똥쌌어!' 어제 보지 못했던 대변을 시원하게 보았다. 평소보다는 약간 된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변이었다. 이후 짜꿍이 표정은 꽤 좋아보였다. 뭔가 앓던게 해결된 느낌이 자그마한 얼굴에서 느껴졌다. 이후 내가 출근하기 전까지 2번의 대변을 더 보았다. 그 이후 짜꿍이의 표정은 정말 온화한 세상을 맞이한 사람 같았다.
출근이후에도 2번의 변을 더보았다. 총 5번의 대변...... 세상에 나오고 하루에 대변을 가장 많이 본 날이다. 낮동안 짜꿍이를 보고 있던 아내에게서 카톡사진이 날아왔다. 그리고 또 배냇짓이 아닌 웃음을 빵끗 지은 사진이었다. 이렇게 웃음짓는건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너무 귀여웠다ㅎㅎ. 사람 속이 불편하면 얼마나 아픈가를 어제 보여준거 같았다. 하루 동안 걱정이었는데, 다음날이 되니 말끔히 좋아지는.. 아가의 건강에 일희 일비하게 되는 게 부모인 것 같다.
다행히 오늘은 울음도 보챔도 덜했다고 했다. 이렇게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하루하루가 계속 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