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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73일] 눈물의 여왕 퀸즈그룹 재벌집

진짜 재벌집이 시민의 힐링 공간으로 복합문화공간, 더숲 소전미술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홍만대(김갑수)회장 재벌집 촬영지, 진짜 재벌집에서 시민을 위한 복합힐링공간으로 : 더숲 소전미술관

백두관: 아, 진짜 재벌들이 저러고 사나 해 가지고요

(중략)

그리고 재벌 집마다 거실 가운데 계단 막 있고 그러잖아요?

그죠, 저런 계단이 막 다 있고 그러진 않죠?

뭔 오페라 극장도 아니고…     


홍범준 : 아, 있기는 한데요

올라갈 땐 계단을 종종 이용하지만

내려올 땐 무릎 건강을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그게 좀 고증이 덜 된 거 같아     

- <눈물의 여왕> 10화 중


재벌집이 어떻게 생겼나

나만 궁금한 거 아니죠?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믿고 보는 김수현과 김지원 배우에

박지은 작가가 신데렐라 남자 버전으로

신선하게 시작했습니다.     


결혼 끝 해피엔딩이 아니라

결혼 3년 차 다시 시작하는 사랑이야기가

재벌, 신데렐라, 출생의 비밀과

첫사랑, 막장, 복수극이라는

클리쉐 범벅에도 불구하고 볼 만합니다.     


어제 더숲 소전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소전미술관이었는데

리모델링해 책과 베이커리,

미술품이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리모델링 전에

홍만대 회장의 집으로 촬영을 했답니다.

오페라하우스처럼 나무를 통으로 짜서 만든

재벌집 계단과

2층의 도자 전시관

다다미방은 그대로지만

나폴레옹 그림이 걸렸던 자리엔

천장까지 책이 가득합니다.


두터운 벽을 뚫어 만든 창은

채광이 좋습니다.     


특히, 여유 있는 공간에

사람이 많아도 붐비지 않아

좋습니다.


원래 이곳은 극동그룹 창업주인

소전 김용산 회장의 별장이었다고 합니다.

진짜 재벌집이었던 거죠.     


김용산 회장은

충무로의 극동빌딩, 대연각호텔,

경부고속도로, 이후락 5인방 등으로 유명합니다.     


주로 외국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하던 영빈관으로 쓰였던 집이라

2층에 다다미방도 있고

빙글빙글 계단도 있는데

엘리베이터는 없더군요.      


소래산 아래 한적하게 숨은

재벌집의 공간이

미술관으로

다시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 것이 좋습니다.      


3년 전

인왕산 뒷길 개방과 함께

초소를 책과 베이커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던

더숲 초소책방의 세 번째 도전이랍니다.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북콘서트를 할 때

초소책방으로서는 첫 번째 북콘서트를

했던 인연으로

대표님과 가끔 뵙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더숲의 시작은 더숲 노원인데

이곳에서 엄마랑 영화를 보곤 했습니다.     

현재는 오픈 기념 북콘서트를

진행 중이라며

제게도 강연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삶의 위로가 필요한 순간, 예술”이라는 주제로

자아정체성이 흔들릴 때,

빈센트 반 고흐와 미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소통이 필요할 때,

카프카의 <변신>과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혹은 "화가의 욕망 혹은 뮤즈"라는 주제로

빈센트 반 고흐는 정말 가난해서 자화상을 그렸을까?

피카소의 여자들, 사랑인가 욕망인가?



어떤 강연이 좋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강연을 하면 여러분들 오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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