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공부 역전을 위한 준비 과정
학생들은 오전부터 학교를 마칠 때까지 수업을 듣는다. 그리고 학원에 가서 다시 수업을 듣는다. 대한민국 학생들이 하루 중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수업을 듣는 것이다. 그런데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우리 아이는 수업 시간에 공부를 잘 따라가고 있는 걸까? 몇몇 부모님은 전화해서 아이가 요즘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안녕하세요, 저 원섭이 엄마예요.”
“아, 예. 어머니 안녕하세요.”
“제가 일하느라 바빠서 아이를 잘 볼 시간이 없네요. 요즘 애가 잘하나요?”
“원섭이는 별다른 문제는 없어요. 수업도 열심히 듣고, 숙제도 성실하게 해 오는 편이에요.”
“아, 그래요? 다행이네요.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아니에요. 원섭이가 알아서 잘하는 거죠, 뭐.”
“네, 선생님만 믿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선생님과 부모님의 대화는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그런데 사실 이런 통화는 별로 없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다빈이 엄마예요.”
“아, 예. 어머니 안녕하세요.”
“선생님, 전화를 드릴까 말까 한참 고민했는데요, 하아…… 다빈이가요…….”
“네……(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번에 가져온 성적표를 봤는데요.”
“아, 예……(불길한 예감은 항상 틀리지 않는다).”
“80점 넘은 과목이 하나도 없네요.”
“아, 네…….”
“얘가 뭐가 문제일까요?”
“…….”
정적이 흐른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한다고 열심히 가르쳤는데 아이가 따라오질 못하네요.”라고 말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다. 코치의 능력은 지도하는 선수의 성적으로 평가되고, 교사의 능력은 가르치는 학생의 성적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학부모가 그런 말을 듣자고 전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는 성적을 주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활 문제가 아닌 성적 문제로 부모님이 먼저 연락하기 어렵다. 학원은 되도록 아이가 학원에 오래 다니길 바라기 때문에 진실을 은폐(?)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은 문제가 있는데도 이를 드러내지 않고 일단 덮어두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아이들은 많은 학부모들이 내 아이는 아닐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성적 들러리’가 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어느 교실에나 들러리는 존재한다. 드라마를 보더라도 모두 주인공일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우리 아이가 들러리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면 우리 아이가 들러리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들 한 번쯤은 패키지여행을 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패키지여행이 그렇듯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관광 명소에 가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로 이동해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점식 식사를 한다. 소화가 되기도 전에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쇼를 관람하고 사진을 찍는다. 이후에 유명하다는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을 먹는다.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이제 이쯤되면 무슨 말을 하는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녹초가 되어서 호텔로 돌아온다. 이렇게 3일쯤 보내고 나면 휴가를 왔지만 일할 때보다 더 지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마지막 날 밤에 그동안 여행 와서 본 것을 떠올려 본다. 그런데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첫날, 이튿날, 그리고 마지막 날인 오늘 본 여러 장면들이 겹쳐서 떠오른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그저 이것저것 ‘많이 봤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오후까지 수업을 듣고, 집에 잠깐 들러서 허기를 채우고, 바로 학원으로 가서 밤까지 수업을 듣는다. 그리고 집에 와서 간식을 먹고 숙제를 한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누워서 오늘 공부한 내용을 생각해 봤을 때 (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지만) 우리 아이는 다음 A와 B 중 어떤 경우와 더 비슷할까?
A: 아, 오늘 1교시 과학 시간에 암석의 구조에 대해서 배웠지. 석회암, 화강암, 퇴적암……. 2교시는 수학이었지. 원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이 ‘2파이R’이었나? ‘파이R제곱’이었던가? 3교시는 영어였지. ‘to부정사’의 세 가지 용법에 대해서 배웠어. 명사적 용법, 형용사적 용법, 부사적 용법. 그리고 학원에서는 수학 시간에 ‘함수’를 배웠지. f(x) = ax + b에서 b가 y축에 나타나는 숫자를 얘기하는 거고. 영어는 분사구문을 배웠지, 접속사 생략, 주어 생략, 동사에 ~ing…….
B: 음, 오늘 뭘 배웠더라? 아이씨, 많이 배운 것 같은데 뭘 배웠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냐? 에라, 모르겠다! 일단 많이 공부한 것 같으니 됐다. 졸린데 잠이나 자자!
결론부터 말하면, 수업을 듣는 것은 공부를 한 것이 아니다.
MIT대학교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한 대학생의 뇌파를 일주일 동안 측정했는데, 뇌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을 때는 숙제하고 공부하고 시험을 볼 때였다. 그럼 뇌가 거의 활성화되어 있지 않을 때는? TV를 볼 때와 수업을 들을 때였다. 심지어 잠을 자고 있을 때가 TV를 보거나 수업을 들을 때보다 뇌가 더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니 수업 시간에 자는 아이를 깨우는 것이 아이의 두뇌 활동을 방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웃지 못할 결론에 이르게 된다.
자, 이제 우리 아이의 시간표를 확인해 보자. 아이의 시간표가 일주일 내내 수업으로 꽉 차 있다면 성적 들러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배운 것을 소화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설명하는 내용을 듣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수업 시간의 주인공이 아니다. 이 경우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 시간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아이와 상의해서 무의미한 수업을 줄이고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스케줄을 확인했으면 그 다음은 아이의 책이나 노트를 살펴볼 차례다. 책과 노트는 그 주인이 수업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오히려 가르치는 선생님보다 더 객관적일 수 있다.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방법과 열정에서의 차이가 있을 뿐, 전달하는 내용은 큰 차이가 없다. 다 교육 과정에 나와 있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수업을 들어도 성적에 변화가 없는 것이다.
아이의 책이나 노트를 보고 판단하는 별다른 기술은 없다. 그냥 펼쳐 놓고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된다. 과연 이게 수업을 열심히 들은 사람의 책인지, 책을 펼쳐 놓고는 있었지만 딴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인지. 이는 누구나 판단할 수 있다. 필기가 잘되어 있으면 적어도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같은 수업을 들은 아이들의 필기 수준이 꽤 차이가 나서 여전히 놀랄 때가 많다. 아이들의 성적이 다른 이유가 능력의 차이일까, 수업 태도의 차이일까?
고등학생 때였다. 수업 시간에 놓친 필기를 하기 위해 공부를 잘했던 친구의 책을 빌린 적이 있다. 그런데 책을 펼치고 충격을 받았다. 그 단원의 키워드는 형광펜으로 칠해져 있었고, 일반적인 필기는 파란색,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내용은 빨간색으로 정리가 되어 있었다. 무성의하게 샤프로만 적어 놓았던 내 필기와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이렇게 필기를 한 책으로 공부를 하면 어떤 부분이 더 중요한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성적이 안 좋을 리가 없다.
이후로 그 친구를 따라 했다. 사실 초보자가 상급자로 가기 위한 지름길은 무작정 상급자를 따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지난번 시험과 비슷한 시간을 공부했는데 평균 5점이 올랐다. 학습량의 변화가 없었건만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을까? 이전에 샤프로만 필기를 할 때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칠판에 있는 내용을 옮겨 적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형광펜과 파란색, 빨간색 볼펜을 활용하다 보니 ‘생각’을 하면서 수업을 듣게 되었다. ‘이거는 이 단원의 핵심 문장이니까 형광펜으로 칠하자.’, ‘이 내용은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빨간색으로 써야지.’ 수업 시간에 질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단색으로 필기를 하는 학생을 보면 우선적으로 색깔 볼펜과 형광펜의 사용을 권장한다.
직간접적인 경험상 필기하는 방법만 바꿔도 성적은 달라진다. 그러나 필기하는 습관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은 해오던 습관을 바꾸는 것에는 본능적인 저항감이 있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색깔 볼펜과 형광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를 권하면 대체로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
첫째, 본인은 그냥 샤프로만 필기하는 것이 공부가 더 잘된단다. 물론 성적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방법을 고수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러니 방법이 없다.
“너는 선생님이 좋은 방법을 알려줘도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니? 그러니 성적이 그 모양이지!”
이렇게 말하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억지로 볼펜을 손에 쥐게 할 수는 있지만 강제로 공부를 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은 감정이 상해버리면 오히려 더 삐뚤어지는 경향이 있다.
둘째, 아이를 설득해서 필기를 열심히 하기로 합의를 해도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형광펜과 색깔 볼펜으로 필기를 하고 싶지만 지금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 다음 시간에 꼭 사가지고 오겠다고 약속을 한다. 물론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3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아이들은 준비물을 계속 잊어먹는다. 볼펜을 사오는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학생이 어려운 학업 내용을 기억할 수 있을까? 또 다른 핑계도 있다. 사오려고 했는데 돈이 없단다. 그런 아이들일수록 PC방에 가고 간식 사먹을 돈은 있다.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볼펜을 살 돈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필기를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상당히 길다. 몇 달이 지나도록 필기도구를 ‘준비’조차 못하는 학생도 있다. 또 어찌어찌 준비했어도 금방 잃어버린다. 아니면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못 받았단다. 그리고 필기를 못하는 것이 친구 때문이라며 억울해한다. 혹시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은 지금 아이의 필통을 한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 아이의 필통에 샤프 하나만 덩그러니 있다면 수업 시간에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앉아 있을지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수업 시간을 의미 없게 흘려보내면 1년이 아니라 10년을 공부해도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다. 이때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최악의 반응은 아이를 불러서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어른들이 이 방법을 선택한다.
“너 책이 이게 뭐야? 공부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아니, 갑자기 왜 그래요?”
아이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것이다.
“니 책하고 공책을 보니까 필기가 하나도 안 되어 있잖아! 편하게 공부하게 해주니까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어디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하고 있어! 얼마나 힘들게 번 돈으로 공부시켜 주는데! 쫄쫄 굶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이딴 식으로 할 거면 다 때려치우고 당장 기술이나 배워!”
“…….”
이렇게 퍼붓고 나면 아이가 달라질까? 이런 말을 듣고 아이는 다음 중 어떤 생각을 할까?
A: 수업 시간에 필기를 안 하고 딴짓을 하다니 정말 잘못했구나! 앞으로는 열심히 해야겠다.
B: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아, 진짜 짜증나! 드라마 할 시간 다 되었는데 잔소리 좀 그만하지!
그럼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일단 상황을 파악했으니 티내지 말고 조용히 알고만 있자. 섣불리 개입하려다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너 책이 왜 이래? 왜 필기가 하나도 안 돼 있어? 공부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거니?”
“엄마는 왜 허락도 없이 남의 책을 보고 그래?!”
아이가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길길이 날뛰면 대처하기 힘들다. 일단 자식이라도 남의 물건을 주인 허락 없이 손댄 것은 사실이니까. 또 핑계의 내공이 높은 아이라면 더더욱 상대하기 어렵다.
“너는 수업 시간에 뭐 하는 거니? 왜 이렇게 책이 깨끗해?”
“이 선생님은 필기 안 하고 프린트로 정리해서 준단 말이야. 엄마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갑자기 왜 그래?!”
이 또한 대조할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그러므로 책을 보고 홧김에 잔소리를 하게 되면 아이의 행동을 고치지도 못할뿐더러 감정만 상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모든 일은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필기의 중요성을 알려줄 최적의 찬스는 아이들이 성적표를 가져오는 날이다.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죄인이 된다. 의기소침한 얼굴로 혼날 것을 각오한 아이들에게 평소처럼 잔소리를 하지는 말자. 오히려 자상하게 필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아이의 필통에 형광펜과 색깔 볼펜을 채워 주자. 아주 친절하게 말이다. 엄마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아이가 섬뜩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성적에 대해 에너지를 쏟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아이가 하루빨리 성적 들러리에서 벗어나 주인공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정리하면>
우리 아이가 성적 들러리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먼저 아이의 시간표를 확인해 보자. 만약 일주일 내내 수업으로 가득 차 있다면 위험신호다. 이때는 아이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나아가 아이가 수업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책이나 노트를 살펴보면 된다. 만약 지도가 필요하다면 아이에게 필기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두 가지 색깔 이상의 볼펜으로 필기할 것을 권해 보자. 책과 노트의 필기가 달라진다는 것은 샤프를 돌리면서 ‘수업이 끝나려면 몇 분 남았지?’라는 생각으로 시계만 보던 학생이 수업을 집중해서 듣고 정리하는 학생으로 변모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학습 습관이 바뀌면 실력이 쌓인다. 그리고 실력이 탄탄하게 다져지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이에 더해 아이가 필기한 내용을 주기적으로 복습하게 이끌어주면 더 극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는데 성적만 올리려고 하면 거품이 생기게 된다. 학원에서 시험 보기 2~3일 전에 예상문제를 만들어서 풀게 하고, 틀린 것은 일단 암기시켜서 답을 맞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거품은 오래가지 않는다. 고등학생이 되면 대부분의 거품이 사라진다. 희망과 함께.
프로복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영어 강사. 말을 안 듣는 아이들을 체육관으로 불러 스파링을 한 후 공부를 시킨 것은 업계 전설로 남아 있다.
입시·교육에 관한 정보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펜타킬’, ‘하니샘’과 함께 ‘홍프로’란 닉네임으로 2014년
부터 팟캐스트 〈입시왕〉을 진행하고 있다. 족발을 먹으면서 충동적으로 의기투합하여 시작했지만 현재 100만 명에 육박하는 청취자가 입시왕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입시왕〉은 2016년 대한민국 최고의 팟캐스트 Top 50에 선정되었다.
『입시왕, 공부를 부탁해』는 2016년 제2회 ‘카카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을 받은 <교육컨설팅>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을 추가하여 2017년 3월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