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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우범 Apr 26. 2016

벡터

팀원들 각각은 하나의 벡터와 같아서, 방향을 맞춰나가는 일이 필수적이다.

사실 작년 초까지만해도 팀원은 5명이었고,  고려대학교 프런티어관 창문도 없는 사무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일을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크게 고민 해본적이 없었다. 물론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웠고, 사람수도 얼마 되지 않았었지만, 그 무엇보다 지금만큼 일이 바쁘지 않았다.  남는 시간에 야외에 있는 계단에 걸터 앉아서,  회사나 프로덕트의 방향성 뿐만 아니라 소소한 기능들 소소한 제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곤 했었다. 시시콜콜한 얘기들까지.


하지만 팀원들이 늘어나고, 일이 조금씩 더 바빠지면서 사소한 생각들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존재하지만. 하루에 1시간이면 모든 팀원들과 15분씩은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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