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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우범 Dec 20. 2016

[책메모] 나는 왜 구글을 그만두고 라쿠텐으로 갔을까?

책 메모


'나는 왜 구글을 그만두고 라쿠텐으로 갔을까?'를 읽고 남긴 메모 



#1 

가치관의 격차가 이익을 낳는다. 

돈을 만들어 낸 다는 것은 결국 이익을 얻는 것인데, 이익이란 단순하게 말하자면 판매가와 구매가의 차액이다. '싸게 느끼는 곳에서 구매해 비싸게 느끼는 곳에 판매한다.'

팔려는 상품 + 그 상품의 가치가 가장 낮은 장소 (구매자) + 상품의 가치가 가장 높은 장소 
라는 세 가지를 연결하는 매칭이 비즈니스의 열쇠가 된다. 


#2
인터넷 비즈니스는 '유저를 싸게 사들여 비싸게 파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

유저를 판 금액 - TAC = 수익,
TAC를 0에 가깝게 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한 전략


#4

구글 검색엔진은 선택지를 미리 제시하여 클릭하는 형태를 벗어나, 유저가 알고 싶은 것을 직접 입력하는 것으로 검색 방식을 바꾸어서, 유저가 원하는 정보를 그대로 언어화하는데 성공하였다.  

1. 유저의 의도를 첨예화한다. 

2. 그 의도에 근거해 최적인 것을 제시한다. 

이 두 가지 구조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는 중요하다. 


#5

아무런 힌트나 단서도 없이 브랜드 이름 등을 떠올리는 것을 '순수 상기'라고 하는데 이 순수 상기를 선점하면 최강이 된다. 사람들은 우선 머릿속에 떠올린 장소에 가게 되므로 순수 상기를 잡은 사이트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순수 상기를 획득하는 법 : 최초에 브랜드를 확립 + 수확체증의 법칙 

( 수확 체증은 생산 규모가 커지면 생산이 더 효율적이 되어 수확이 규모의 증대 분량보다 커진 다는 것) 


#6

유저가 돈을 치를 것인가는 정보의 대가만이 아니라 그 정보를 조사하는 시간이나 지급에 걸리는 시간, 수고 등 총비용에 상응하는가에 따라 정해진다. 

정보 자체의 비용 + 정보를 찾기 위한 탐색 비용 + 정보를 손에 넣는 데 필요한 비용. 
이 세 가지를 합친 비용이 가격에 걸맞은가를 살핀다. 


#7 
탐색 비용은 지각 비용이라서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인식한다. 


#8 

사람들은 매몰 비용(sunk cost)에 돈을 치른다. 


#9 

여태까지의 기업과 그 사원이라는 고용 형태에서는 사원이 회사에 모든 시간을 제공해야만 했다. 

그런데 크라우드 소싱으로 일과 시간을 잘게 자름으로써 회사에 제공하는 시간 단위도 작아질 수 있다. 

육아 중인 주부의 아이가 낮잠을 자는 1시간, 부모를 간호하다가 시간이 비는 밤중 2시간처럼 지금까지는 기업에 노동 시간으로 팔 수 없는 시간, 자투리라 버릴 수밖에 없는 시간들을 크라우드 소싱에서는 팔 수 있다. 


지금까지는 상품으로써의 단위로 부족해서 팔지 못했던 것이 일을 잘게 자름으로써 팔리는 것,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 우메다 모치오는 이것을 '제로 x무한대'라고 표현한다. 


#10 

지금까지는 사원으로 기업에 취업해 모든 시간을 회사에 제공하지 않으면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능하다.


#11

클라이언트의 평가 등 노동을 올바르게 평가에 보수에 반영하려 해야 한다. 평판에 따른 비용의 상승. 


#12 

하나의 업무를 레이어로 언번들한다. 언번들에 의해 동시에 가치도 세분화한다. 각각의 프로세스마다 가치가 생겨난다. 거대한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언번들 하여 각각의 요소를 최적화한다. 


#13 

기업이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서는 우선 그 상품이나 서비스를 유저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우리 회사는 이런 상품을 판매합니다.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발신해야 한다. 되도록 빨리 커다란 목소리로 알릴 필요가 있다. 최초로 발신에 선점한 것이 브랜드가 된다. 인터넷 등장 이전에 발신하지 않아서 가져가는 이점이 모두 사라졌다. 


#14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중 하위 두 가지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는 현대에 대부분 충족되지만, 한편으로는 3단계인 소속이 희박해졌다. 과거의 '가정'이 붕괴됐고, 회사는 회사대로 종신 고용 제도들이 없어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소속 욕구나, 그것을 바탕으로 한 승인 욕구가 지나치게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대신 페이스북 등  SNS가 소속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고, like의 수가 승인 욕구를 충족해주고 있다. 

'like'로 인정받는 것이 단순이 업무의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 그 자체이기 때문에 기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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