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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괴짜시인 Oct 17. 2017

camino #16

Villacázar de Sirga

2017.10.16

아침에 길을 걷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박명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일출까지.

코엘료처럼 ‘나의 검’을 찾지는 못 할지라도 아침 길의 그 감흥은 카미노와 함께 오래 기억될 듯 하다.

Fromista까지 가는 길은 오솔길 느낌이라 매일 같은 평원의 풍경에 지쳐있던 나에겐 신선한 느낌을 줬다.

Fromista까지 25km정도라 원 계획대로라면 여기서 머물러야 했지만 일정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오늘은 짐을 부치고 좀더 가기로 했다. 약 40km이동해서 Villacazar.

Villacazar엔 성당기사단의 성당이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10월은 닫는 단다. 아쉽다. 수많은 음모론 떡밥을 제공하는 성당기사단의 성당이래서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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