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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괴짜시인 Oct 22. 2017

camino #21

San Martin

2017.10.21

여전히 날씨는 쌀쌀하다. 스페인의 가을인가?

뜨거운 햇살이 그리워진다.


Leon을 벗어나서 작은 마을들을 지나니 마음이 편하다. 난 대도시 체질을 아닌듯. 내년에 다시 서울가서 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막막하다. 그 북적거림이 싫어서 제주에 왔는데......


San Martin 알베르게엔 이상한 UFO같은 기둥이 있다. ‘멀더, 멀더~!’. 마을 들어오기 전에 지났던 밭에는 왠지 미스테리 서클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UFO 밑에서 하룻밤이라니 뭔가 어쌔신 크리드같은 중세 액션물에서 SF미스테리 물로 시공간을 넘어온 것 같다. 분명 오전엔 호빗이 살것 같은 이상한 토굴들을 지나쳐 왔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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