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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8. 2024
타인의 소리만 가득한 세상을 사는 너에게 [영화,청설]
청춘 멜로 영화 '청설(2024)'을 보고
영화 '청설' 포스터
간만에 참 좋았던 국내 멜로 영화 '청설'. 알고 보니,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었다
.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 국내 로맨스 영화를 즐겨보지 않지만, 이 영화는 원작이 있어 그런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청각장애를 소재로 했지만, 오히려 너무 파고들지
않아 좋았다. 흔한 레퍼토리의 로코물처럼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과하게 무겁지도
않아
담백했다.
기억에 남는 국내 멜로 영화는 건축학개론, 뷰티인사이드,
너의
결혼식
,
세 작품이 전부였는데 또 하나를 추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지극히 평범한 청년들의 일상과 사랑이야기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물론 외모는 그렇지 않지만...
) 적당한 긴장감과 반전에 감동까지. 이
세대를
살아가는
2030
청년이라면,
낭만과
설렘을
한
번이라도
꿈꿔왔다면, 누구나 살아봤을 이야기이다.
이
정도면, 나의
철없던
지난
러브스토리도
충분히
하나의
각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행복한
상상을
해본
다.
영화 '청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어쩌면 감독이 관객들, 그리고 청년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모
두
여기에
담은
것이 아닐까 싶다.
동생의 꿈을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언니
'
여름
'
에게 동생
'
가을
'
은
"내 꿈이 언니 꿈이야?"라고 묻는다. 언니의 삶을 살라는 말이다.
공교롭게도 두 자매의 이름은 여름과 가을이다. 여름과 가을은 분명 다른 계절이다. 여름은 여름만의 매력이, 가을은 가을만의 매력이 있다.
그리고
여름은 가을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눈치 보고 맞춰주느라, 심지어는 원치 않는 것을 원하도록 타인의 소리만 듣고 살아왔다면...
이젠 그만 벗어나자. 정말 당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당신이 듣고 싶은 소리는 어떤 소리인지,
마음껏
귀 기울여도 괜찮으니까.
영화 '청설' 중에서
"넌 무슨 소리가 제일 듣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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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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