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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이의바느질 Oct 20. 2015

내 마음을 내가 알기가 참 힘든밤

내가 행복해지기위해 내 욕심을 버렸다.

내 가족이 행복해 지기위해 내 자신을 낮췄다.

내 신랑에게 잘하고싶어 108배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하고 난 ..점점 작아지는 것 만 같다.


내가 행복해지려고 시작한 일인데, 난 작은일들에 여전히 힘들다.

내 가족이 행복해 지기 위해 나를 낮추고있는데, 내 가족들은 여전히 내 눈치를 본다.

내 신랑을 위한다면서 난 여전히 불만스러움을 다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어디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걸까?

난 과연 어떤 시도들을 하고 있었던 걸까?


내 마음하나 뒤집는 일이 너무나도 힘이 든다.

세상일이 다 내뜻대로는 되지 않음을..

내 맘을내가 못잡듯이.. 현실은 그리 쉬운것만이 아닌듯 하다.


내 마음은 어디쯤 와 있을까?

내 자신을 진정 낮추고 있긴 한 것일까?

내 아이들, 내 신랑을 위해 내가 실천하고있는것은 무엇일까?

진심이 담기지 않은 108배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난 나에게 다시금 질문을 던져본다.

난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는가......?


삶의 무게가 자꾸만 늘어가는 듯 하다.

가볍게 생각했던 내 어린시절이 철없었음을...

그때는 알수 없었을 내 시간들을 회상해 본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내가 바라는 행복을..

다시 기운내서 내 미래를 재설계 해야겠다.

다시금 웃을수 있는 나로 돌아가는..연습을 해본다.


그래도 잘 하고있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거라고..


나 스스로를 위로해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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