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rseilleu Nov 20. 2022

볼보 S60 살 돈으로 그랜저 어디까지 살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와 볼보의 스포츠 세단 ‘S60’과 관련한 일화가 있습니다. 

또 우려먹는 3년전 에피소드, 그랜저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계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송년 모임이 있었습니다. 


당시 자동차 기자들은 물론 국내외 자동차 업체 관계자분들이 참석했었죠. 제가 앉았던 테이블에는 볼보코리아 관계자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제가 그랜저 2.5 캘리그래피를 계약했다고 하니 이렇게 말씀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신형 그랜저 실차 전시행사에서 촬영한 모습. 사진/marseilleu


기왕이면 그랜저보다 볼보 S60이나 S90으로 가시죠. S60은 그랜저하고 가격 차이도 크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때 제가 계약했던 그랜저는 S60 모멘텀하고는 400만원, 인스크립션하고는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서 S60 살 돈으로 신형 그랜저 어느 옵션까지 가능한지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볼보 신형 S60 시승했을 때. 깔끔한 전면부 모습. 사진/marseilleu


일단 신형 그랜저의 가성비형 구성을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엔트리트림 프리미엄(3716만원)에 프리미엄 초이스(130만원)에 스마트센스1(85만원)을 추가하겠습니다. 이러면 3931만원으로 4000만원 언더로 갈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초이스에는 디지털키 2, 천연가죽 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스마트 전동식 드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스센1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이 있구요. 신형 그랜저 타는데 최소한 통풍은 있어야 되고 안전기능 만큼은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형 그랜저 2.5의 가격표. 출처/현대차 홈페이지


하지만 이렇게 해도 파킹 어시스트(145만원)을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빠지게 됩니다. 그야말로 가성비 조합입니다.  


돈만 있으면 가솔린 3.3 풀옵 또는 하이브리드 풀옵이 좋겠지만 현실을 고려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다면 캘리그래피(4604만원)에 하이테크 패키지(150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빌트인 캠2) 또는 뒷좌석 VIP 패키지(150만원,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 뒷좌석 통풍 시트, 뒷좌석 전동식 도어커튼)를 선택하겠습니다. 이 경우 가격은 4754만원으로 꽤 높습니다. 


신형 그랜저 실차공개 모습. 다들 치열하게 취재하는 모습. 사진/marseilleu


가격을 조금만 내린다면 익스클루시브(4202만원)에 스마트센트2(100만원), 플래티넘(130만원, 10.25인치 풀터치 공조 컨트롤러, 인터랙티브 무드램프, 빌트인 캠 2, 19인치 알로이 휠&타이어)으로 4432만원으로 하겠습니다. 


이 경우 프리부 전자제어 서스텐션1(110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100만원),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100만원), 보스 사운드 시스템(120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20만원) 등은 다 빠진 거구요. 


신형 그랜저의 내부 모습은 역시 멋지고 매력적이다.!! 사진/marseilleu


본론으로 돌아가 볼보는 올해 9월27일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습니다. 특히 S60은 얼티메이트 브라이트(Ultimate Bright) 단일 구성으로 나왔고 가격은 5610만원입니다. 


그랜저 2.5 캘리에 풀옵을 해도 5200만~5300만원 정도입니다. 그래서 하브로 가겠습니다. 그랜저 하브 캘리그래피 트림은 5264만원이죠. 


여기에 하이테크 패키지(150만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2(130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20만원)은 5664만원입니다. 아니면 선루프 대신 뒷좌석 전동식 도어커튼(50만원)을 하면 5594만원으로 이 구성으로 S60을 살 수 있습니다. 


볼보가 9월말 선보인 신형 S60과 V60 CC 모습. 사진/볼보코리아


결론적으로 ‘그랜저 하브 캘리 트림에 풀옵션-1’로 S60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볼보의 엔트리 SUV 'XC40'과 비교해봅니다. 플러스 트림은 4840만원, 얼티메이트 트림은 5280만원입니다. 플러스 트림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그랜저 2.5 캘리(4604만원)에 하이테크 패키지(150만원)을 더하면 4754만원), 여기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2(130만원)을 하면 4884만원으로 비슷한 가격대가 구성됩니다. 


아무리봐도 블랙보다 화이트 계열이 매력적인 것 같다. 사진/marseilleu


아니면 그랜저 하브 익스클루시브(4862만원)이면 딱 끝납니다. 간단히 말하면 그랜저 2.5 캘리에 옵션 2개 또는 그랜저 하브 깡통과 XC40 플러스 트림 가격이 비슷합니다. 이렇게보니 신형 그랜저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요즘 그랜저 포스팅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다른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신형 그랜저 내용은 시승행사에 참가하게 된다면 그때 시승 리뷰를 올리려고 합니다.   


신형 그랜저 하브 가격표. 출처/현대차 홈페이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