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이유
일기는 일기장에..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위와 같은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두려웠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실제 여행을 결정하는데 1%밖에 도움 안 될 이야기들... -1%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는 3가지다.
1. 기억을 남기고 싶었다. 나이들어 늙었을 때 부부가 보면서 우리가 이렇게 추억을 쌓았구나 하고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2. 1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오프라인툴 보다는 온라인툴이 필요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글쓰기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밖에 없기에 언제 어디서든 편집이 가능한 툴이 효율적이라 생각했고, 현재는 나 혼자 작성하지만, 아내도 중간 중간 본인의 생각을 남기길 바랬기 때문이다
3. 몇몇의 사람들이 내 글을 보며 글쓰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글쓰기는 사고의 확장, 논리력 향상, 생각의 정리 등 많은 이점이 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기는 힘들다. 타인의 시선, 자신감 부족 등 많은 요소로 형성된 높은 벽이 글쓰기를 막는다 - 허나 이 벽은 매우 얇다 - 내 부족한 글을 읽고 몇몇 사람들이 용기를 얻어 글쓰기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시를 써왔다 - 20대 중반에 멈췄지만..- 그 시절 어느 시인의 시를 읽은게 시를 쓰게 된 계기였다.
아침부터 그리운 그대...
시 같지도 않은 시로 보여지겠지만 당시 짝사랑 중이던 나에겐 크나큰 감동이였고, 글쓰기에 대한 높은 벽이 허물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 당신도 이야기를 써보는건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글이 탄생하면 뭐 어때요?! 글쓰기로 밥 먹고 살거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