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know you, but i want you
이번 영화는 원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통기타를 배우게 됐던 제일 큰 원인이 되어준(?) 영화기도 합니다. 안 봤으면 그 고생(?)을 덜했을 텐데..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번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취향을 많이 탈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짜인 줄거리, 긴장감을 주는 요소, 멋진 액션과 같은 요소는 이 영화에는 없습니다.
여백이 많은 영화랄까요? 하지만 이런 영화는 또 그런 맛이 보는 것이 아닐까요?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잔잔한 노래와 잔잔한 그런 감성들이 은은하게 마음을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갈등이랄까요... 서로 간의 다툼과 분쟁이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남녀의 처지나 배경이 은근히 복잡한데도 부담 없이 풀어내는 것도 이 영화의 이런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둘이 내리는 결정이 현실적(?)이라는 것도 이 이야기를 더 아름답게 해주는 요소가 아닐까요?
이 영화의 감독님은 다른 영화에서도 음악을 주제로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드셨는데요. '비긴 어게인'이나 '싱 스트리트'가 그의 작품입니다. 이 분이 만든 모든 영화에서 주인공은 음악과 관련된 도전을 하는데요. 나이나 배경, 상황에 상관없이 오로지 좋아하는 음악을 향한 도전은 아름다워 보입니다.
비가 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면서 주인공을 맡은 글렌 한사드의 노래를 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