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8시에 생애 첫 유튜브 라이브를 했습니다.
계획에 전혀 없던 깜짝 라이브였는데
꽤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즐거운 대화를 나눴어요.
사실 첫 라이브는 다음주에 할 계획이었어요.
저희 집에 있는 방송 장비라고는
아이맥과 선물받은 마이크 뿐이었거든요
잘 준비해서 유려하게 진행을 하고싶었죠.
그렇게 촬영 장비를 하나씩 찾아보다보니
제가 어느새 45만원짜리 웹캠을 보고있더라고요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꼈죠.
그냥 지금 당장 라이브를 켜서
이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아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제 팔로워분들이 모여있는 카톡방에
"30분 후에 라이브합니다" 라고 덜컥 글을 올리고
그제서야 스트리밍 프로그램 OBS도 설치하고
화면공유 방법도 몰라서 허둥대는
정신없는 첫 방송을 하게 된거죠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아니, 오히려 어설픈 게 더 진솔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우리는 늘 완벽한 준비를 하려고 해요.
좋은 장비, 좋은 환경, 좋은 타이밍.
근데 그걸 기다리다 보면 결국 시작을 못 해요.
완벽한 준비는 없어요.
일단 시작하고, 부족한 건 하면서 채워가는 거예요.
당신이 미루고 있는 그 일,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
바로 30분 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