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겨울바다
푸른, 그 바다를 닮은
바람 위에 선 너의 하얀 털이
파도처럼 흔들리는 것을 가만 바라봅니다.
바다와 하늘을 오가던 바람이
반갑다 인사하는 내게 불어오며
물결로 파도의 노래 불러줍니다.
파도만 남겨진 바다,
고요한 그곳에서 파랑의 노래 들으며
모래 위 반가운 마음 온통 그려봅니다.
2011년 겨울 바다는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신나게 떠들썩이지 않아도,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렇게 어김없이 찾아간 2017년 여름의 바다,
흰둥아~ 바다가 들리니?
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