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A는 양자택일 기로에 서있었다.
바로 `물질'과 '국민' 중에 한쪽을 택하는 것이었다.
A는 국민 쪽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말했다.
"아니 이게 고민할 문제입니까?
당연히 국민이 최우선이고 최우선입니다.
국민이 잘되야 나라가 잘되는 것입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국민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 손으로 국민의 목을 붙잡고 거세게 비틀기 시작하였다.
국민을 쥐어짜고 쥐어짜기 시작하였다.
국민의 피고름에서 물질이 나오고 있었다.
자신의 계산대로 양자택일의 물질보다 국민을 쥐어짜 나오는 이 물질이 더 많았다.
비명과 한숨, 눈물을 흘리며 힘겨워 하는 국민을 향해 정치인 A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말했다
"후후... 저 역시 이 나라의 국민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