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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이 Feb 19. 2024

정치



정치인 A는 양자택일 기로에 서있었다.

바로 `물질'과 '국민' 중에 한쪽을 택하는 것이었다.


A는 국민 쪽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말했다.


"아니 이게 고민할 문제입니까?

당연히 국민이 최우선이고 최우선입니다.

국민이 잘되야 나라가 잘되는 것입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국민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 손으로 국민의 목을 붙잡고 거세게 비틀기 시작하였다.

국민을 쥐어짜고 쥐어짜기 시작하였다.


국민의 피고름에서 물질이 나오고 있었다.

자신의 계산대로 양자택일의 물질보다 국민을 쥐어짜 나오는 물질이 더 많았다.


비명과 한숨, 눈물을 흘리며 힘겨워 하는 국민을 향해 정치인 A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말했다


"후후... 저 역시 이 나라의 국민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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