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원Q의 사려 깊고 뚝심 있는 큐레이션은 언제나 혼자서는 결코 닿지 못했을 책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 끝내 읽는 사람이 되고 싶게 한다. 그의 기록을 마주하는 동안 또 한번 그런 마음이 샘솟는다. 동네에 이 책방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책장을 덮고 나니 작고 노란 책방에 들러 그가 정성껏 골라둔 책을 펼쳐보고 싶다. 이건 노란 불빛이 만들어낸 마법의 힘이 아닐까. 주문은 큐큐큐큐큐!
밤코 (그림책 작가)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이것저것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