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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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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맹 Apr 09. 2017

#5

혹시나, 역시나.

길을 걷다가 문득,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스쳐 가는 널 볼 수 있진 않을까.'


늘 그렇게 혹시나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는 그 짧은 순간, 마음 한편에 흔적이 새겨진다.

그 흔적들이 쌓일수록 너는 점점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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