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민 Sep 06. 2019

뉴욕 스타셰프의 중저가 뉴욕맛집 5곳

뉴욕여행가면 뭐먹지?

스타셰프의 요리를 맛보려면
꼭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가야 할까?

새하얀 테이블보 위에 수놓은 한 폭의 그림같은 음식. 그윽한 와인향과 정중한 서비스. 최고급 파인다이닝! 뉴욕 여행을 위해 좋은 맛집을 검색하다 보면 옆 사진 속 셰프들의 이름을 꼭 한 번쯤은 들어보게 됩니다.


셰프는 음식으로 감동을 주는 명 지휘자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요리의 완성본을 구상하고, 레시피에 착안하고, 재료를 고르고, 조리과정과 플레이팅을 거쳐 손님상에 올리는 순간까지 모든 상황을 주관하면서 요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식탁 위의 지휘자. 특히 뉴욕의 스타셰프들은 전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어, 각국에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기업가이자 유명인입니다.


그런데 '뉴욕 여행자'입장에서 스타셰프란 어떤 존재일까요?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레스토랑은 늘 예약으로 차있으니, 일정 맞추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빠듯한 예산, 제한된 시간에 쫓겨, 그들의 음식을 제대로 향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다행히 경쟁이 치열한 뉴욕에서 다수의 스타셰프들은 최고가의 플래그십 레스토랑 외에도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중저가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격을 대폭 낮춘 만큼 기대치를 너무 높이는 것은 곤란하겠지만, 재료를 공유한다든지, 창의력 넘치는 레시피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면 재미있는 뉴욕맛집 투어가 가능합니다.


Public Kitchen - 장조지

오픈 2017년 6월

종류 아메리칸/퓨전

가격 $$$

분위기 세미캐주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장조지'의 오너셰프 '장조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실상부 최고의 스타 셰프이자 퓨전 요리의 대가인데요,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들은 하나같이 트렌드를 주도합니다.

작년에 오픈한 퍼블릭 키친도 그중 하나. 바워리의 세련된 부티크 호텔 '퍼블릭'에 입점한 이 레스토랑에서는 장조지의 독창적인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머서키친의 '와사비 피자'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면, 이곳의 메뉴를 보면 슬몃 미소가 지어집니다.


Made Nice - 다니엘 훔

오픈 2017년 4월

종류 헬시-패스트푸드

가격 $$  

분위기 캐주얼

오늘 이 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가 아닐지.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에서 1위를 차지한 일레븐 매디슨 파크(EMP)의 헤드 셰프 다니엘 훔과 그의 파트너 윌 기다라가 작년에 오픈한 음식점입니다.

이들이 소유한 다른 레스토랑과 동일한 식재료를 사용하되, 셀프서비스와 간소화된 서비스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습니다. 다니엘 훔의 고향 스위스에서 영감을 받은 건강식들을 샐러드볼 형태로 판매하는 메뉴들이 주를 이룹니다.

 '일회용 접시'에 담아 준 음식이지만, 제법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은 그만큼 오너셰프의 치열한 고민이 담겼다는 뜻이겠지요.


Epicerie Boulud - 다니엘 블뤼

오픈 2011년 (2016년 확장)

종류 델리/베이커리

가격 $$

분위기 캐주얼


뉴욕스타일 프렌치 파인다이닝의 거장, 스타셰프들의 멘토라 불리는 다니엘 블뤼의 '에피세리 블뤼'는 델리 개념의 베이커리입니다.

샌드위치와 스프, 커피, 과일과 요거트 등은 진열대에서 골라 카운터로 가져가 계산하고, 샌드위치는 따끈하게 데워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간단한 식사를 사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제일 유명한 지점은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있으니 편하게 방문해 보세요.


Chef's Club Counter - 미국의 스타셰프들

오픈 2017년 3월

종류 캐주얼

가격 $$

분위기 캐주얼


'파인-패스트-레스토랑'이라는 재미있는 컨셉으로 오픈한 셰프 클럽 카운터. 작년 오픈 때 '장조지'를 시작으로, 유명 셰프들과의 콜라버레이션을 통해 돌아가면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입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받고, 음식은 자리로 가져다줍니다. 소호 Spring St 역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도 최고! 공간이 넓고 자리도 넉넉해서 뉴욕 여행자에게는 정말 편리한 장소입니다.

홈페이지에서 현재 진행 중인 메뉴 종류와 기간을 공지하고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보고 가세요!

홈페이지 chefsclubcounter.com

LUPA - 조 바스티아니치

오픈 1999년

종류 이탈리안 가격 $$$

분위기 세미캐주얼


현*백화점에 입점한 '이탈리'를 뉴욕에 소개해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레스토라터 조 바스티아니치의 루파는 로만 파스타 전문점입니다. 미식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마 골목의 자그마한 동네 식당을 뉴욕에 재현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가을 뉴욕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여행중 메뉴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미식여행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뉴욕맛집을 선정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글•사진 <프렌즈 뉴욕><미식의 도시 뉴욕> 저자 여행작가 제이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