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듯이 살고 싶다면
그는 나에게 말했다
잡고 있는 걸 놔!
힘을 빼
배영
유영
안돼
못 놓겠어
무서워
움켜쥐고 있어야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단 말이야
그의 말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사실 두려워하면서도 내심 늘 편해지고 싶었었다
스르르
손에서 팔에서 움켜쥐던 힘과 함께
놓아주었다
찌푸렸던 나의 인상도
그때가 돼서야 비로소
나는 물 위에 누워 흘러갈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