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되고 싶다.

눈치와 불안에서 해방되고 싶다

by 극P러

튀어나온 모서리를 자꾸 사포로

갈아내는 외부가 자주 버겁다


그 사포가 무서워

자꾸만 이불속으로

숨어들기 일쑤다


모서리가 자꾸 부끄러워

언제쯤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건 다 더위 탓이라고

더위만 지나가면 괜찮아질 거라고

그렇게 나를 다독여


버티는 하루하루가

결국 의미가 될 수 있을까


나는 그저 나이고 싶었는데

그게 그토록 어려운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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