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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 6
여섯 장
매년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 일본에서 맞는 첫 더위부터 부모님과의 연락은 더 이상 서로의 안부가 아닌 푸념들과 힘든 일상의 얘기들로만 가득했어요. 그렇게 서로에 대한 안부보다는 서로의 힘듦과 고충들만 있는. 연락은 점점 더 뜸해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힘들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부모님의 말에 감정적으로 대하기도 했죠. 거기에 고등학교 2학년부터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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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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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
“마지막 앙코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여름은 마치 마지막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는 가수 같다. 떠나기 전에 혼신을 다해 한바탕 더위를 뿌려대고, 그렇게 힘을 다하면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진다.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 여기가 여름이면 한국은 겨울이다. 문제는, 여름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거다. 30도를 훌쩍 넘기고, 뜨거운 바람이 몰아치는 날이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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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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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지니
번외 4. 차(車)안에는 음악이 흐르고
1994년의 여름은 지독히도 더웠다. 매일 선풍기를 틀고 대돗자리를 깐 마루에서 잠을 잤지만 뭔가 숨이 막힐 것 같은 기분에 잠을 깨보면 땀이 어느새 이마에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그 전 해 여름까지만 해도 시원하고 까끌거리는 대돗자리 위에 누워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잠을 자면 더위를 느끼지 못했는데 그 해의 여름은 달랐다. 거의 하루종일 트는 선풍기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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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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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시아
떠나는 이의 노래 ㅡ 정용애 시인
김왕식
■ 떠나는 이의 노래 정용애아침 햇살이 삼거리 육교 난간에 부딪혀 반짝인다. 이른 시간인데도 공기는 이미 더위를 머금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더위는 한층 깊고 끈적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찻길을 내려다본다. 출근길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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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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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대보름날 꿈
할머니가 없는 서울 집에도 손녀가 있는 타지에도 어김없이 정월대보름은 왔다. 이 날에 '내 더위 사가라' 하며 더위를 팔면 여름을 덥지 않게 보낼 수 있다며 할머니는 손녀에게 더위 팔기를 알려주었다. 여름이면 땀을 쏟아내는 손녀가 더위를 팔아서 땀 좀 덜 흘리고 덜 힘들게 여름을 보냈으면 했다. 손녀는 할머니에게 더위를 아무리 팔아봐도 여름이면 매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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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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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올여름 무더위는 끄떡없이 지나가리라
사내아이들이 모여 빈 깡통 찾느라 골목골목 뒤지고 다닌다. 풍년 상회 앞에서 찌그러진 통조림 깡통을 겨우 찾았다. 망치로 살살 두들겨서 찌그러진 곳은 대강 펴고 철사로 긴 줄을 매달았다. 구멍도 큰 대못으로 뽕뽕 뚫었다. 간솔, 굴러다닌 나무토막 등 빈 깡통에 넣어 청솔가지에 불을 지폈다. 아이들은 풍차처럼 팔을 힘차게 돌려댔다. 불은 붙지 않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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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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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숙
365 하루감성
#43
내 더위 사가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호두를 깨물었다. 오늘은 정월대보름. 아침에 부럼을 깨물면 1년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선조들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풍습중 하나이다. 요런 소소한 풍습은 의미도 있고 일상 중에 깨알 재미도 준다. 정월대보름 풍습오곡밥먹기/귀밝이술마시기/부럼깨기달맞이(소원빌기)/쥐불놀이 그리고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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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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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신홍승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을 잊는다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을 잊는다 덥다 더워서 짜증이 난다 짜증을 낸다고 더위가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더위를 견디는 것뿐이다 달콤한 커피를 마시며 향기로운 햄버거를 먹으며 잠시 더위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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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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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승
여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멜버른의 태양은 오늘도 뜨겁게 내리쬔다. 나는 창문을 열어보지만, 바깥공기는 이미 뜨겁고 무겁다. 이 더위 속에서도 신기하게도 나는 추운 것도 싫다. 수영장 차가운 물이 몸에 닿을 때의 불쾌한 감각, 그 싸늘한 물기가 피부를 감싸며 전해지는 짜릿한 차가움. 그 순간의 감각을 나는 견디기 어렵다. 그래서일까. 더운 날씨에 대한 불평을 하면서도, 동시에 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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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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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 맬번니언
검은 옷을 입지말자
06.
06. 검은 옷을 입지말자 생명체의 삶에 영향을 주는 빛의 파장에 대해 최근에 공부했었다. 이에 관해 공부하다가 느낀 점이 있다면 검은색에 관한 것일 것이다. 여름에 강한 햇살과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흰색옷을 입으라고들 한다. 처음에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못하고 막연히 그렇구나 하고 넘겼었다. 하지만 이번에 빛의 파장에 대해 공부하며 과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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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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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사랑
-2021 그날
88. 이 가을에 20210816
덜컹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창을 넘어옵니다. 태풍이라도 시작되려는지 커튼이 춤을 춥니다. 말복 더위가 마지막 힘을 쓰는가 했는데 가을이 어느새 내 눈치를 봅니다. 창문을 닫고 돌아서려는 순간 무엇인가 옆구리를 스치는 듯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전등의 스위치를 켰습니다. 종이 마리입니다. 아내가 ‘농가월령가’를 써놓은 화선지입니다.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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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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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21 그날
75. 매미 소리에 빠지다. 20210804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실외로 나가자 ‘후끈’한 열기가 얼굴을 감쌉니다. 전국이 불볕더위라고 하더니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소나기라도 한줄기 쏟아부으면 좋겠습니다. 공원에 들어서자, 매미 소리가 요란합니다. 주위에 있던 매미들이 모두 모인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왜 이 여름에는 매미가 없는 거야 했는데 성급하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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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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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21 그날
69. 콩국수 20210731
모두 찜통더위 속에 잘 견디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때면 시원한 것이 생각납니다. 이것저것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다 멈췄습니다. 냉콩국수입니다. 나는 콩 종류를 좋아하지만, 여름이 되면 여지없이 콩국수 생각이 납니다.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십니다. 사실은 며칠 전에 콩 전문 음식점에 가서 냉콩국수를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침이 넘어가는 것을 보면 된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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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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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21 그날
64. 마음속 피서 20210828
뜬금없는 겨울이 머릿속을 찾아왔습니다. 더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해 겨울입니다. 겨울 방학이 되도록 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방학을 며칠 앞두고 말했습니다. “겨울은 눈이 내려야 제맛이지.” “맞아, 강추위도 있어야지.” 그렇게 해서 우리는 강원도로 이박삼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일기예보에 맞춘 것입니다. 영월로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눈발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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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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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21 그날
63. 내 피서법 20210727
해마다 이맘때면 피서 이야기로 온 나라가 들썩입니다. 해안이나 계곡에 많은 인파가 몰리니 뉴스 시간이면 어김없이 상황을 알려줍니다. 올해도 피서 이야기를 하지만 예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최고 등급의 거리 두기가 발령되자 이곳저곳에서 아우성칩니다. 피서를 못 가는 사람, 피서지에서 장사하는 사람, 그들대로 고민이 있습니다. 예약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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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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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 탓이오
몰지각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날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업무 처리를 위해 방문한 상가 빌딩 뒤편에 주차했다. 일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다른 차가 막고 있었다. 흔히 있는 일이지만 그날은 달랐다. 차를 밀어 봐도 꼼짝하지 않고 연락하려 했으나 전화번호도 보이지 않았다. 막연히 차주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무더위에 인내력을 소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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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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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람
호암산 호압사 호암늘솔길
9월의 마지막 목요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가을 날씨 답지 않게 오늘도 한낮에는 늦더위가 있을 거라는 예보가 있다. 오늘은 두 달 전에 가려고 시도했다가 도중에 포기했던 호암늘솔길을 다시 찾아가 보려 한다. 소나무가 늘 있다고 하여 “호암늘솔길”이라 부르는 이 길 이름은 금천구청에서 공모하여 선정된 이름이라는데 매우 유혹적인 길 이름이다. 특히 솔바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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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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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봄과 가을은 어디에
청람 김왕식
■ 봄과 가을은 어디에 청람 김왕식가마솥 같은 더위가 대지를 집어삼킨다. 올해 여름은 여릉에서 150여 년 만에 가장 혹독한 더위였다. 햇살은 대지를 달구어 하늘마저 타오르는 듯 보였다. 사람들은 그늘을 찾아 헤매고, 나무조차 숨을 고르는 듯 가만히 흔들리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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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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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하루의 단편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길었다. 늦도록 이어지는 더위에 샌들을 구월 말까지 신었다. 얼마 전에 갈색단화를 께네 신었는데 바닥이 미끌거렸다. 처음에는 길바닥이 미끄러운가 생각했다. 외출할 때마다 번번이 미끄럽자 집에 돌아와서 살펴보니 단화 밑창이 몹시 닳아 있었다. 앞축은 거의 매질맨질 해졌고 뒤축은 더 닳아 있었다. 생각해 보니 오륙 년 된 신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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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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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방에 사는 여자
모기
어쩜 이름도 모기일까
모기. 모기. 모기. 모기는 어쩜 이름도 모기일까. 때늦은 9월 더위 때문인지 모기는 10월이 되어도 죽지 않고 살아서 나를 참 성가시게 한다. 이 글은 모기 때문에 일어나기 싫은 몸을 일으켜 전기 모기채로 주변을 휘두르다가 허탕만 치고 잠에 들려하던 참에 떠올라 시작하는 글이다. 그 놈들의 생명력은 질기기도 하지. 모기란 생명체는 자신의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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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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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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