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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성은 Dec 16. 2016

쉐프의 안부

신선하고 건강한 드로잉을 위하여

안녕하세요? '지성은의 드로잉 레시피'의 쉐프 지성은 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그동안 나름의 드로잉들을 즐기고 계셨는지 궁금하네요. 

거의 1년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아홉번째 쉐프의 드로잉을 선보인 게 올해 2월, 천식이 재발해 건강이 좋지 않다는 글을 남겼더랬죠. 기억하시나요?

사실 작년 10월, 저희 집에는 길냥이 한 마리가 방문을 하게 되었고 한 달간의 고민 끝에 녀석을 식구로 받아들이게 되었는데요, 몇 달 후에 천식이 재발하면서 제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식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정을 많이 준 탓에 대대적인 집정리와 운동으로 면역력 기르기 등, 새로운 가족과의 동거를 위한 저의 노력은 1년 동안 계속되었고 작품활동도 집에서 하는 그리기 방식보다 외부에서 몸으로 하는 퍼포먼스 작업 위주로 진행되었어요. 솔직히 제 몸은 아직도 좋지 않은데요, 대신 제 삶은 정말 많은 것들이 유쾌하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아이에요. 처음 왔을 때 사진이고 이름은 '도르' 랍니다.


이젠 이렇게 어른이 되었어요. 늘 저를 웃게한답니다~   :-)


신선하고 건강한 드로잉을 오래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잠시 몸의 안녕을 지키지 못한 대신 마음의 즐거움을 얻었으니 이제 다시 힘내서 몸까지 활기차게 회복하도록 더 열심히 단련해보려 합니다. 드로잉도 다시 시작하고요!

긴 시간 그림으로 인사드리지 못했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도 있어요. 올해를 마무리하며 2주 후 12월 30일 저녁 8시, 신촌서당 이라는 곳에서 '최성호' 님의 기타연주와 함께 제 그림을 소개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게 되어있습니다. 그림과 음악, 이야기가 공존하는 따뜻한 자리에 많은 분들 놀러오셔서 함께하시면 좋겠네요. (브런치를 통해 소개했던 그림들도 아마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 내용은 또 한 번 글 올릴게요~ 날이 많이 추운데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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