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자인을 아시나요?
저번글에서는 독립출판 일정을 짜보았다면 이제 본문에 쓸 내용이 거의 완성되었다는 전제하에 (90%이상)
내지디자인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
(물론 미리 해 놓아도 좋지만 쓰다보면 '장'의 구성이나 기획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여러번 수정하게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획의 틀이 정해진 다음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내지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꼭 정해두어야 할 것은 판형이다.
내 책을 어떤 판형으로 만들것인가?
서점에 가보아도 알 수 있지만 정말로 다양한 판형이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 책의 종류에 따라 자주쓰는 판형이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쓰는 판형일수록 경제적이고 인쇄가 쉽기 때문에 초보 독립출판 작가분일수록 많이 유통되는 판형으로 작업하시길 권한다.
@ 46판 혹은 B6 : 시 나 에세이 단행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판형으로 한손에 쉽게 들어오는 사이즈라 약간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 휴대성이 강하다.
*<서른, 부부세계여행을 떠났다>를 바로 이 판형으로 작업하였다. 내 또래에(20~30대) 친구들은 모두 좋아했지만 어른들은 작아서 보기가 힘들다고 하시는 분이 많았다. 예상독자의 연령대가 높은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 A5 : 일반 서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소설, 에세이에도 많이 쓰지만 자기개발서나 정보서적이더라도 충분히 쓰일 수 있는 판형이라고 하겠다. 또한 글보다는 그림이 주된 사진집, 일러스트 작업물의 경우는 A5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 B5 & A4 : 잡지나 문제지 등 한페이지에 여러가지 내용이 들어갈 수 있는 서적에 많이 쓰인다. 충분한 공간이 있어서 글과 사진 편집도 좀 더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사이즈 이다.
@ 독립출판물에서 많이 보이는 작은판형 (B6보다 작고 가로세로 비율이 세로가 더 긴 느낌의 판형) 102*165 : 해외 서적들 중 페이퍼백으로 나온 서적들의 사이즈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간다. 독립출판물이기에 한없이 작게 만들수도 있지만 이것보다 작으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서점에서 디스플레이할때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0) 간지 (꼭 넣을 필요는 없지만 맨 앞장과 뒷장에 한두장씩 들어갈 수 있다.)
1) 제목 및 저자
2) 빈페이지(제목과 본격적인 글의 시작에 공간을 주는 몇 페이지들을 삽입한다.)
3) ~에게(헌사) or 책을 대표할 수 있는 구절 등
4) 목차
5)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혹은 둘을 따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6) 일러두기 (책에 대해 독자들이 미리 알아야 할 것들
7) 본문
모든 책이 그럴필요는 없지만 본문을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의 흐름을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경우 장도비라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도비라는 장을 나누는 페이지를 말하는데 대부분 1~2 페이지로 구성되며 소제목과 각 장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등을 소개한다.
8. 나가는 말 (에필로그)
9. 판권지
판권지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들어가면 좋은데 정해진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기존 출판물을 보고 참고하면 되겠다.
글쓴이(저자), 디자인, 편집/기획, 일러스트, 교정교열, 발행일, 인쇄일, SNS주소, 이메일주소
그럼 내지의 내용과 순서가 결정도었다고 생각하고 이제 인디자인으로 들어가보자.
인디자인은 ADOBE사에서 제공하는 디자인 툴이며 보통 월 단위/년 단위로 결제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학생및 교사인 분들께는 월 23,000원(2020년 5월기준)으로 ADOBE사의 모든앱을 만나볼 수 있음으로 비교적 경제적이다.
아주 간단한 줄글 단행본을 만들거라면 한글프로그램으로도 가능하다고 들었지만 인디자인을 사용하면 마스터 페이지 및 서식을 이용하여 편집이 용이하고 일러스트, 포토샵 등과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기에 디자인적으로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음으로 인디자인 사용을 추천한다.
실제적으로 어떻게 디자인 하는지도 하나하나 글로 쓸까 고민하였으나, 영상으로 대체하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라서 인디자인으로 내지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방법적인 부분은 직접 찾은 영상소스들로 대신한다. (출처는 아래 밝혀 놓았습니다.) 이외에도 유튜브에 '독립출판 인디자인'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영상컨텐츠가 있기 때문에 찾아보시면 된다.
@ 필연의 작은 글다락방
아주 간단하게 필요한 내용만 간단히 5분내로 요약 (대신 디테일한 내용이 빠져있을 수 있어요.)
@봄날에박영희TV
일반 본문쓰기 말고 마스터페이지 / 계체서식 / 글꼴서식 등을 디테일하게 배울 수 있는 팁
(10분 이내로 설명해주셔서 좋고, 이 팁들이 인디자인에 유용한 기능들이라 꼭 알아두시면 좋아요.)
@gray monster
일러스트와 포토샵도 강의하시는 분이어서 아주 자세하게 인디자인의 특징부터 배울 수 있음
https://www.youtube.com/channel/UCA0vTzYzi1CBBfug7nvIsuQ/playlists
-> 다음글에서는 표지디자인에 대해 알아볼께요. 일러스트와 연결된 부분이 많아서 그것과 관련하여서 소스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서른, 부부세계여행을 떠났다>는 현재 펀딩을 마치고 4군데에 입점하였습니다.
저의 경험을 살려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유통까지도 글로 풀어내도록 할께요.
https://blog.naver.com/gean522/221977018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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